한인사회 원로 전갑진씨 별세...선인장 등 나눠주며 이웃사랑 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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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원로 전갑진(사진)씨가 지난 21일(토)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그동안 혀 부분에 발병한 설암(舌癌)으로 투병해왔다.

 

 1939년 충남 서산에서 출생한 고인은 미국 군사유학을 다녀온 후 월남전에 참전했고 이후 1974~79년까지 주미한국대사관 무관을 2차례 역임했다. 1988년 캐나다 이민 후 17년간 자영업에 종사했다.

 

 고인은 부인 김수지씨와 함께 스카보로 자택에 6천여 평방피트의 친환경 선인장 정원을 조성하고 15년간 수천 그루를 이웃들에게 나누어주었다.

 

 특히 선인장과 무궁화 묘목 판매 수익금을 6.25 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한 장학금과 토론토한인회관 개보수, 무궁화요양원 구입, 불우이웃돕기 등으로 기부해 칭송을 받았다. 스카보로 팬암스포츠센터에 유카(Yucca) 320그루(약 1만2천 달러 상당)를 기증하기도 했다.

 

 고인은 투병 중 차분하게 주변생활을 정리하며 정성들여 가꾼 선인장을 토론토한인회에 기중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수지씨, 장녀 신혜씨, 장남 상전 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지난 24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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