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다수집권’ 가능할까…9.20 연방 조기총선 캠페인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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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트뤼도 자유당 대표(현 총리), 에린 오툴 보수당 대표, 재그밋 싱 NDP 대표, 에너미 폴 녹색당 대표

 

▲한인 넬리 신(보수당) 하원의원(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이 지난 7일 버퀴틀람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른쪽은 해롤드 김(보수당, 뉴마켓-오로라 선거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다음달 조기총선을 공식화하며 3번째 집권을 노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15일 메리 사이먼 총독에게 하원 해산을 요청해 재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원래는 2023년 10월 예정됐던 총선이 2년여 앞당긴 다음달 20일 치러진다.

 

 트뤼도 총리는 재가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이 캐나다에 "중대한 순간"에 치러진다면서 "앞으로 수개월뿐만 아니라 수십년까지 이어질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가 총선을 앞당겨 치르려는 것은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집권당인 자유당에 훈풍이 부는 시점에 맞춰 3번째 집권을 하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캐나다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71%에 달해 세계에서 선두이다.

 

 자유당 대표를 맡다 2015년 총리에 오른 트뤼도는 2019년 10월 재집권에 성공했는데, 당시 자유당이 하원 의석(338석) 중 단독 과반에는 못 미치면서 소수 정부로 집권 2기를 이끌어 왔다.

 

 지난 12일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유당 지지율은 35%, 제1야당인 보수당은 30%, 신민당은 19%로 각각 나타났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인들은 코로나 종식, 더 나은 재건, 백신접종 완료, 위기 극복 등을 어떻게 할지 선택해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선택한 정부가 자녀와 후손이 자랄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일제히 선거 운동에 돌입하면서도 델타 변이로 코로나 4차 확산에 직면한 때 총선을 치르려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에린 오툴 보수당 대표는 "우리는 재택, 검진, 접종에 동참한 캐나다인 모두의 노력 덕택에 마침내 가족과 친구를 만날 수 있게 된 시점에 이르렀다"면서 "정치적 게임, 정치적 이득과 이를 맞바꾸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당도 "이기적 여름 총선"이라고 꼬집었고, 블록퀘벡당도 "오로지 트뤼도 총리의 개인적 야망 때문에 치러지는 무책임한 선거"라고 비판했다.

 

 캐나다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 사태로 우편투표 비중이 증가하면서 선거비용이 지난 총선보다 1억 달러 늘어난 약 6억1천만 달러로 예상했다.

 

 우편투표를 원할 경우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하며 사전 투표일은 9월 10일부터 13일까지다.

 

 한편, 한인 넬리 신(보수당) 하원의원(B.C주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은 지난 7일 버퀴틀람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 샌디 리 전 노스웨스트 준주 장관을 비롯해 많은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토론토 북쪽 뉴마켓-오로라 선거구에서는 한인 1.5세 해롤드 김(보수당)씨가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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