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김태훈(해밀턴)군 가족 마침내 영주권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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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폐증 김태훈(해밀턴)군 가족 마침내 영주권 취득

 

11년 우여곡절 끝에...”한인사회 서명, 모금운동 등 도움에 감사”

 

 자폐증 태훈이 때문에 이민이 거절됐던 김성수씨 가족이 마침내 영주권을 받았다.

 

 해밀턴 거주 김씨는 지난 22일(토) 이민부에서 영주권 확인서를 받고,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도움에 감사를 전했다.

 태훈이네는 이민 신청을 한지 무려 11년의 우여곡절 끝에 영주권을 받아 감회가 더욱 컸다.

 

 김씨는 2003년 유학비자로 이곳에 와 모학 칼리지에서 컴퓨터 네트웍을 배우고 2005년부터 워킹비자로 컴퓨터가게 등에서 일했다. 2008년부터는 국내 대형 광고회사인 패티슨(Pattison)에서 정규직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그러나 2006년에 신청한 기술이민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김씨 아들 태훈군의 교육비 부담을 이유로 2012년 승인을 거부당했다.

  2013년 9월 정상참작이민으로 전환 신청한 김씨는 취업비자가 만료돼 1년이 넘도록 일을 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기도 했다.

 

 이러한 김씨 가족의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한인들은 태훈이네를 돕기 위해 청원서 서명운동 및 해밀턴 성당 등에서 모금운동을 펼쳤다. 김씨는 다행히 지난해 5월 복직됐다. (김효태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