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3월에 기준금리 내릴까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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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도 소비자물가상승률도 떨어지는데.
 
경제 전문가들 "여름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워" 전망 

 

 

지난 1월 실업률이 소폭 하락한 데 이어 2월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도 2.9%로 내려갔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했던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 3.4%보다 0.5%p 떨어진 것이다. 
때문에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내릴 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럼에도 경제계 일각에서는 이번 인플레이션율 하향이 금리인상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기는 무리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캐나다정책대안센터의 데이비드 맥도널드 박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러한 인플레 하락의 핵심은 무엇보다 기저효과(base effect)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특히 휘발유의 경우, 겨울 눈폭풍 때문에 올랐던 가격이 내리면서 물가를 끌어내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식료품 가격도 비슷한데,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가격이 내렸다기보다 2022년 말과 2023년 초 큰 폭으로 뛰었던 영향이 이번 데이터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주거비 상승이 여전히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는 대목이다. 
맥도널드 박사는 "임대료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본 것 중 두 번째로 높은 전년 대비 상승률을 보였다"고 경고했다. 
주택재고 부족 때문에 임대료가 치솟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높은 이자율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높은 이자율은 집주인의 비용을 증가시키고, 그 비용은 또한 세입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도 고정금리모기지를 가진 더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금리로 모기지를 갱신해야 한다는 점이 주택시장과 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도널드 박사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는 크지만 다음달 열리는 중앙은행 정책회의에서 금리에 손을 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가 주택 소유자와 세입자 모두에게 약간 도움은 되겠지만, 특히 변동금리 모기지를 가지고 있거나 갱신해야 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여름까지는 중앙은행의 인하 발표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호 편집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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