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정부, 사전 승인된 주택(묘듈) 공급 검토
budongsancanada

 

2차대전 후 채택했던 제도. 완공기간 단축 위한 취지

 

 

연방정부가 주택난 해결을 위해 사전에 설계가 승인된 모듈주택 공급을 검토한다.

세계 2차대전 이후 불거졌던 주택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21세기 들어 다시 떠내든 것이다.

 

션 프레이저 주택 및 인프라 장관은 "새로운 형태의 카탈로그 보급에 대한 주택부문 이해관계자 협의를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먼저 모듈식 주택과 조립식 주택을 포함한 일련의 표준화된 저층 건축설계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프레이저 장관은 "주택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캐나다에서 이런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수천 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재회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캐나다는 엄청난 주택 위기에 직면했었다"고 말했다. 1950년대 당시 모기지주택공사(CHMC)를 주축으로 퇴역 군인들을 위해 더 많은 집을 더 빨리 지을 수 있도록 주택 디자인 카탈로그를 만들었다. 일명 '딸기상자주택' 등으로 알려진 집은 아직도 상당수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레이저 장관은 "당시 직면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해결책 중 하나는 사전 승인된 간단한 디자인의 개발이었고, 이런 역사 책에서 교훈을 얻어 21세기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방정부는 이번에도 "비용과 노동 측면에서, 그리고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효율적인 주택 디자인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택건설에는 3D프린팅 같은 최신 기법도 도입될 수 있다.

 

다만 디자인이나 효율성, 용도 등의 측면에서 1950년대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전 설계된 디자인으로 주택공급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일반주택보다 공급 기간이 최대 1년 이상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도 나타냈다.

 

프레이저 장관은 적어도 내년 가을까지 건축업자들이 볼 수 있도록 사전 승인된 카탈로그를 준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얼마나 많은 주택이 보급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