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경제의 가장 큰 뇌관은 모기지 대출 등 부동산 거품
budongsancanada

 

가계 수입보다 지나치게 높은 부채가 금융위기 키울 것” 경고음

 

 캐나다 부동산시장에 잔뜩 끼어 있는 거품이 역대급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경제전략업체 MRB Partners의 필립 콜마르 씨는 세계 주요국가와 캐나다의 부동산시장 현황을 분석했다.

 

최근 각국의 부동산 가격은 제한된 공급과 늘어난 수요 때문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이런 과도한 가격 상승의 거품은 언젠가 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간지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그는 “특히 캐나다 부동산시장은 상당히 부풀려져 있다. 그 근거는 가계수입 대비 지나치게 높은 가격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10여 년 간 저금리시대가 계속되면서 캐나다인들은 앞다퉈 빚을 내 집을 사기 시작했고, 이것이 버블을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그는 OECD 자료를 인용해 국내 가계부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는데, 캐나다인의 처분 가능한 소득 1달러당 빚이 1.87달러 수준으로, 미국의 1.01달러와 비교해도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2008년 금융위기를 미국 등과 비교해 큰 혼란 없이 넘긴 뒤 가파른 인구증가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으로 덩달아 가계부채가 늘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저금리시대에 쌓아둔 신용대출이나 모기지 대출이 결국 경제위기의 뇌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선진 7개국(G7)의 가계부채를 비교해도 캐나다가 상대적으로 위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과정에서 많은 무주택자들이 0%에 가까운 저금리에 힘입어 부동산시장에 뛰어든 것도 위험요소라고 판단했다.

 

이런 거품은 국내 경기침체가 시작되면 터질 수밖에 없고, 여기에 대규모 실업사태까지 이어진다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것이란 전망이다.

콜마르 씨는 “이미 국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실업률은 서서히 오를 조짐을 보인다”면서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점이 되면 부동산 가격도 다시 조정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호 편집위원/[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