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기간 35년 이상, 전체의 20% 이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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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이자 부담 가중에 주택소유자들 대출기간 연장

 

주택 소유자들이 모기지 대출기간을 연장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높은 대출이자 비용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로열은행(Royal Bank)은 7월 현재, 주택 모기지의 43%가 상환기간을 25년 이상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40%에서 3%P 증가한 수치이며, 2022년 1월에는 26%에 불과했었다.

 

국내 은행들은 지난해 초부터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자 고객이 월 모기지 상환액을 줄일 수 있도록 상환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주택 소유자가 장기간 모기지 비용을 고정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대부분은 금리가 1~5년 동안 고정되는 모기지나 중앙은행 금리가 움직일 때마다 재설정되는 변동금리 모기지를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RBC가 공시한 변동모기지 금리를 보면 중앙은행이 긴축정책을 시작하기 전 약 2.5%에서 현재는 7%대를 넘어섰다.

 

때문에 35년 이상으로 상환 기간을 늘린 사례도 더러 있다. RBC 측은 이 같은 장기 모기지는 극히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전체 모기지의 2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반면 이자 부담 탓에 모기지 증가세는 둔화됐다.

 

TD Bank에 따르면 7월 현재 취급 모기지의 48%가 상환기간이 25년 이상으로, 이는 전년도 35%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 일부 변동금리 대출 가운데는 기존 상환금액으로 이자조차 감당하기 벅찬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호 편집위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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