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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비틀기
bonghochoi

 

똥 묻은 정치가

겨 묻은 정치를 물어뜯어도.

쥐구멍엔 볕들 날이 없었다.

 

네 탓이다! 너나 잘해!

사공이 많아 산으로 올라간 배는

노櫓 No! 내려오지 못하고

쥐도 못 잡는 고양이들이 생선가게를 포위했다.

 

아닌 밤중에 코로나가 웬 말,

분무기는 새발의 피였다.

잘난 주둥이들 입에서 썩은

비말은 코로나-19 편이었다.

 

너도 나도 독안에든 쥐가 되어,

개도 고양이도 모르게 살게 되었지만,

그 누구도 2m이내는 접근금지닷!

 

독이 깨져야 솟아날 구멍이 있는데,

두세 겹으로 일상을 싸고도는

살벌한 이 정적들은

언제 무장해제하려나?

 

김칫국대신 위스키나 마시다 보니

어느새 하루가 또 빈 병이네!

간엔 기별도 못 보냈는데.

 

(20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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