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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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어디로?(Where to go now?)(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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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쇼핑몰마다 Valentine day를 위한 초콜렛과 각종 상품이 즐비하다. 필자가 한국을 떠나올 땐 들어보지도 못한 말이었는데 지금은 한국도 젊은이들 사이엔 대단하단다. 원래 원어로는 St. Valentine's Day라 하는데 오래전 3세기경(AD 269년) 고대 로마 카톨릭의 성인 발렌티우스를 기리는 축하일로 양력 2월 14일을 가리킨다. 

 그때의 황제였던 발렌티누스(Valentinus)는 당시 군대의 기강을 위하여 정해놓은  병사들의 결혼 금지법을 위반하다 순교한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라는 설이 있는데 맞는지는 모르지만 남녀가 서로 초콜렛과 카드를 주고 받으며 청혼까지 하는 풍습은 지난 19세기부터 영국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화이트 데이(3월 14일), 블랙데이(4월 14일)등 여러가지 기념일이 생겨나고 있는데 필자의  생각에는 이런 생소한 모든 기념일들은 순수성보다는 사업성이 짙어가면서 결국 관련된 사업체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옛날처럼 먹고 살게 없는 가난한 삶이었다면 모두가 부질없고 한심한 이야기들이었겠지만 말이다. 

 얼마전 유튜브에서 천사의 이야기라는 일화를 들었는데 내용은 어느 젊은이가 한 가정에서 신체 일부가 불구로 태어났는데 몇명의 자식들 중에서 정상적으로 태어나도 살기 힘든 세상에서 여러번의 수술을 감당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며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더욱 더 찡하고 안타깝고 또 죄스럽기도 하며 너무도 불쌍한 마음이 드는 엄마는 그를 누구보다도 제일 아끼며 사랑하게 되었고 그렇게 온 가족의 사랑과 보호를 받으며 착하게 살아가던 그가 찻길을 무단횡보하던 6살의 꼬마 소녀에게 달려오던 트럭에 달려들어 아이를 구했지만 본인은 정작 목숨을 잃고 말았다는 이야기가 천사의 행동으로 전해지며 주위를 훈훈하고 따뜻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가 6살 소녀와 그 가족에겐 분명 천사였고 생명의 은인이었지만 그를 너무도 사랑하고 아끼던 그의 엄마나 그의 가족에게도 과연 천사였을까? 자식을 잃은 아픔과 고통을 감수하다 견디지 못하고 결국 일찍 세상을 떠나버린 엄마나 가슴에 대못을 안고 살아야 하는 세상에 남아 있는 그의 가족들에게도 그의 행동이 천사의 행동이었을까 생각해 보니 참으로 인간사는 이해 못할 일 투성이인 것만 같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책을 잃고 또 많은 철학을 연구하고 또 평생을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도를 닦았다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고 급기야 종교에 깊게 빠져들며 우리를 만들었다는 창조주를 믿는다 해도 그 어느 논리도 또 믿음도 우리를 100% 이해시키거나 또 명확한 대답을 들을 수는 없다.

 어찌보면 그것이 당연한 것이 그 누구도 우리와 같은 인간일뿐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신의 세계를 감히 우리의 작은 머리로 무엇을 알고 또 이해하려 드느냐고 말한다면 정말 대답도 또 반론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말이다.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기독교나 불교나 아님 어떤 종교를 믿건 아님 무종교인들 모두를 포함해서 연구와 도를 닦았다는 사람들 모두의 결론은 인생의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 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결국 그 누구도 인생에 대해서 발견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다. 
 
 이제 세계의 인구가 거의 80억을 육박하고 있다는데 성인 또는 노년이 되어버린 그 누구에게라도 그들의 삶이 잘 살았건 아니건 또 다시 한번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똑같이 살으라면 몇 명이나 손을  들을까? 
 
 옛날 우리 조상들의 삶을 돌아보면 많은 경우에 집안의 대를 이어갈 아들을 원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아들을 낳지 못하면 첩을 들여서까지 아들을 만드는 것을 흔히 볼 수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일인 것 같다. 자기 DNA (deoxyribonucleic acid)가 뭐그리 대단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말이다. 

 어느 철학자가 말한 것처럼 인간은 자기의 DNA를 퍼트리기 위해서 산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그것은  창조주가 만들어놓은 인간의 단순한 본능일뿐 가만히 따져보면 사후 세계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우리에겐  참으로 부질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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