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미 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폭발적인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무너뜨렸다. ‘괴물투수’ 류현진은 시즌 8승째를 챙겼다.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14-5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22일 워싱턴과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다저스는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5⅓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 시즌 8승을 올렸다. 총 투구 수는 102개. 류현진에 이어 호세 도밍게스-J.P. 하웰-크리스 위드로가 등판해 경기를 매조졌다.

다저스는 2회초부터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타자일순하며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먼저 A.J. 엘리스가 한 방을 터트렸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안드레 이디에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인정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A.J. 엘리스가 상대 선발 조쉬 존슨의 94마일짜리 5구째 높은 직구를 공략, 중월 2점 홈런(비거리 131m)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5호.

다저스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안 유리베의 몸에 맞는 볼과 마크 엘리스의 우전안타로 또 다시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칼 크로포드와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4-0으로 앞서갔다.

다저스는 3회초 추가점을 올렸다. 이번에도 A.J. 엘리스의 방망이에서 득점이 터져 나왔다. 선두타자 이디에가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려내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후속 이디에가 1타점 적시타를 쏘아 올렸다.

토론토도 3회말과 6회말 각각 2점을 뽑으며 추격했지만, 다저스의 불방망이를 진화할 순 없었다. 6회 A.J. 엘리스-유리베-마크 엘리스-크로포드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7회 다시 맹폭을 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엘리스에 이어 슈마커가 시즌 1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4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