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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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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엔

 


 
 
이 가을엔
가을 들판처럼 성실하고 싶다.
나락을 모르는 듯 하나의 목표를
푯대삼아 달려온 나날들
천상으로 계단을 내어 오르던 눈동자
이제야 다시 굽어보는 코스모스
연분홍꽃은 연분홍꽃대로
흰꽃은 흰꽃으로 붉은꽃은 붉은꽃으로
제 빛을 향해 달려온
황금빛으로 넘실 춤추는 
가을 들판처럼 성실하고 싶다.


  
 
이 가을엔
가을 들판처럼 순수하고 싶다.
누릴 수 있는 순간들 한껏 누리고
베풀고 싶은 만큼 베풀고
살지게 영근 밤송이 도토리들과
사과의 탐스러움으로 성실하게만
햇살 반 물 반 하늘 반 땅 반
서로 얼싸안고 어우러져
미쁜 마음 열정으로 균형을 이뤄
공기 저울질로 평등하게
기쁨과 평화를 전달하기에 부산한 
오색빛 수확의 전령사들의 나래짓
가을 들판처럼 순수하고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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