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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민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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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코로나 19 상황 속 재정 생존 요령 저축 통한 비상금 확보 최우선

 

과도한 투자나 소비는 금물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사실상 멈춤 상태에 있다. 적잖은 기업들이 정상적인 생산 활동을 멈추었고, 소비활동도 상당부분 위축돼 있다. 총칼을 들고 싸우는 전쟁과는 다르지만, 정상적 생활이 일시 정지된, 비상 상황인 것만은 틀림없다. 


이같은 상황에서 돈 관리는, 그리고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 유수 일간지 중 하나인 <글로브 앤 메일>의 재정 칼럼니스트 랍 캐릭이 며칠전 이를 주제로 짤막한 동영상을 이 신문 웹사이트에 올렸다. 독자 여러분들께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그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1. 여유 자금은 저축하라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이번 사태가 얼마나 오래 갈 지 아무도 모른다.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가 급락한 점을 들어 지금이야 말로 주식에 투자할 때라고 말한다. 이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100% 맞다고 할 수도 없다. 투자보다는 생존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정말 없어도 될 자금이 있다면 주식에 투자할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수중에 돈을 갖고 있는 것이 더 안전하고 바람직하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투자보다는 일단 비상금을 마련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 최근 중앙금리가 잇따라 하락함에 따라 은행 예금 이자율 또한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3월 중순을 기준으로 할 때 저축계좌 (savings account)에 2% 대 이자를 쳐주는 곳들이 아직 있다. 주로 신용조합이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은행에서 이같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주식이 하루에도 10%씩 급락하는 상황에서 2% 이자율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다. 


2. 과도한 주식 매입은 금물 


주가 지수가 하루에 10%씩 떨어지는 요즘이 주식을 헐 값에 살 수 있는 시기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앞으로도 더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굳이 주식에 투자하려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말 없어도 되는 정도의 자금만 쓰도록 한다. 


3. 빚을 줄인다


예금을 하고도 여력이 있다면 빚을 갚는데 쓴다. 현 상황에서는 주식이 하루에 몇 퍼센트가 오르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다. 이보다는 내 살림살이와 재정에 관한한 필요한 곳에 돈을 지출하고 자금을 예치할 수 있는 현금 유통능력(financial flexibility)이 가장 중요하다. 


4. 돈이 필요하면 TFSA에서 꺼내 쓴다


비상시에 대비해 저축해둔 자금이 달리 없거나 비상금이 바닥나 TFSA나 RRSP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RRSP 보다는 TFSA에서 먼저 돈을 꺼내는 것이 낫다. RRSP에서 인출하면 일단 인출자금 규모에 따라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 이상까지도 인출과 동시에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TFSA는 이 같은 제한이 없다. RRSP는 노후자금 마련이 1차적 취지이다. RRSP는 가급적이면 건드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TFSA 나 RRSP가 여의치 않는 경우에는 집을 담보로 한 신용계좌(line of credit)도 고려해볼 만 하다. 신용 계좌의 이자율은 다른 금융 상품에 비해 이자율이 그리 높지 않고, 일단은 이자만 내도 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유리하다.


5. 크레딧 카드 구매는 자제한다


크레딧 카드에 적용되는 이자율은 적게는 19.99%에서 많게는 24.99%까지도 한다. 크레딧 카드 사용 금액을 매달 100% 갚을 여력이 안 되면 크레딧 카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타깝게도 최근의 잇단 금리 인하는 크레딧 카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크레딧 카드 금리는 앞으로도 이번 사태와 관계없이 지금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작금의 상황이 아니더라도 크레딧 카드는 매달 전액을 갚을 능력이 안 되면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과거의 실수는 과거일 뿐이다


예전에 저지른 재정이나 투자상의 실수를 지금 와서 후회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때 이렇게 투자할 걸. ”, “그때 거기서 돈을 뺏어야 하는데. ” 같은 생각은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축하고, 과도한 투자나 소비는 자제하면서 이번 상황을 헤쳐나가는 것만이 최상의 방법이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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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8
코로나 19 자영업자에 직격탄 비즈니스 보험으론 도움 못 받아

 

집기 재고 등에 물리적 피해 있어야 클레임 가능

 

 

세계 보건 기구 (WHO)가 마침내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를 세계적 대유행병으로 선언한데 이어 캐나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국내에서도 전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며칠간 필자가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이번 사태로 사업체가 금전전 손해를 입을 경우 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주로 식당을 경영하는 분들로부터 이같은 질문을 받았는데, 대다수 점포가 영업 규모를 불가피하게 축소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이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식당을 포함한 대다수 사업체들은 제반 집기와 재고를 여러 상황에서 보호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한다. 이 보험에는 집기와 재고의 손실을 보상해주는 것 뿐 아니라 매상이 감소하면 이를 보전해주는 내용(business interruption)도 흔히 포함된다.


그런데 이 같은 보험은 보험 가입자의 집기나 재고에 물리적 피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손실을 입는 것을 전제로 한다. 즉 화재나 수재, 도난 등 물리적 원인으로 인해 집기나 재고 물품 등에 피해가 발생해야 이에 대한 보상도 받고,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매상 감소 또한 보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번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보험 가입자의 재산이나 물품에 물리적 피해를 주는 사례는 아니기 때문에 일반 사업체 보험으로는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이다. 유행병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고, 식당들도 테이크 아웃 또는 배달만 하는 것은 분명 정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업체의 장비나 재고 물품에 물리적 피해가 발생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험이 개입할 여지는 없는 것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같은 유행병이 번질 경우에 대비한 보험 상품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 같은 사태가 적어도 이제까지는 흔히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제공하는 보험사들도 흔치 않을 뿐 더러 가입하는 사업자 또한 거의 없는 것이 지금까지의 실정이다. 국내 최대 보험회사인 인택트(Intact Insurance) 사는 이와 관련해 “본사는 대유행병에 대비한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16일 밝혔다. 


연방정부는 최근 보험 업계와의 대화 채널을 통해 보험 업계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원책을 내놓을 수 있는지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거의 모든 보험 계약이 이번 사태에 적용될 수 없다는 입장이 확인되면서 결국 정부 스스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 사태로 타격을 입은 사업주들은 정부가 내놓는 지원책에 기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전용 예산을 준비하고 이를 풀어서 사업자들을 돕겠다고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지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아직 뚜렷하게 나오지 않아 사업자들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이 글을 쓰는 17일 현재까지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뚜렷한 지원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독자들이 이 칼럼을 읽을 때쯤에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독자 여러분들도 이번 사태를 큰 탈 없이 마무리하실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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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1
코로나 19로 세계 경제 급랭 자산 관리도 침착한 자세 필요

 

단타 피하고 우량주 선별 바람직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파장이 공중보건은 물론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지난 열흘 간 캐나다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증시가 폭락하고 유가가 10여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전 세계가 불황의 늪에 빠져 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08년 미국발 서브 프라임 사태로 야기된 경기 침체 이후 최악이라는 이번 상황에서 무엇을 예상해야 하고,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에 대한 의견을 나눠보고자 한다.

 

금리는 당분간 하락세


미국과 캐나다의 중앙은행이 지난 3일 당초의 예상을 뛰어넘는 폭으로 기준 금리를 낮춘데 이어 영국 등 다른 나라들도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가 0.25% 선에서 낮춰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나 정작 당사자인 중앙은행들은 약속이나 한 듯 0.5% 의 인하를 단행했다. 


일각에서는 각국 중앙은행이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는 분석도 있으나 이번 코로나 19 사태와 이로 인한 경기 냉각 우려를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기준 금리 인하는 곧 변동금리에 기준한 주택자금 대출, 개인 신용대출 금리 등에 영향을 미친다. 채권에 대한 이율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채권에 대한 투자 수익률은 당분간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기 예금에 투자할 사람이라면 더 늦기 전에 서두르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자동 이체를 통한 정기 투자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때가 바로 투자할 때라는 건 기본 상식이다. 목돈이 없다고 해서 투자를 못 하는 건 아니다. 이제라도 RRSP 또는 TFSA 계좌에 매달 한번, 또는 2주에 한번 꼴로 자동 이체를 해서 주식이든 펀드 등 투자를 해야 할 때다. 급여가 통장에 입금되는 날 자동 이체도 함께 이뤄지도록 하면 남는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다. 

 

단타는 피하라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다고 해서 3M 주식에 눈을 돌린다거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관련주가 유망하다고 생각돼 그 쪽에 투자 자금을 몰아준다는 식의 투자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보다는 경기의 등락에 관계 없이 평생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종목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 언론의 조명을 받지는 못하지만 수십년간 빠짐없이 배당금을 지급해온 주식, 주요 증시를 따라가는 ETF 등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올해 휴가는 국내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세계적 유행병이 됨에 따라 다른 나라로의 여행이 어렵게 됐다. 적어도 앞으로 수개월간은 외국에 가는 걸 재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굳이 외국에 나갈 필요 없이 국내를 여행하는 것도 휴가를 잘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환전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적잖은 돈을 들여 예약한 외국 여행을 취소해야 할 지 고민하는 상황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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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대구 청도 여행 자제령 발동-여행자보험 가입 ‘불가’

 

그 외 한국 전역은 <레벨 2> 분류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가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크고 작은 여행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여행을 취소해야 할 지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이달 하순에 있을 마치 브레이크를 맞아 외국으로 다녀올 계획을 세운 사람들은 여행을 예정대로 강행해야 할 지, 아니면 이제라도 취소해야 할 지 이만 저만 고민이 아니다. 취소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금전적 손해까지 감안하면 고민은 더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지난 1월 중국에서 처음 시작된 코로나 19사태는 이 글을 쓰는 3월 4일을 기준으로 할 때 전세계 48개국에서 90,893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망자는 3,110명이다. 약 8만명의 확진자가 나온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 이란, 이태리에서 나온 환자가 80% 정도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란과 이태리에 대해서는 3등급(level 3)에 해당하는 국가로 지정했다. 3등급 국가 또는 지역 결정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행을 자제하라는 뜻이다. 


한국의 경우 3월 4일 현재 대구와 청도가 3등급 지역에 해당한다. 3등급 지정을 받은 국가나 지역에 가면 여행자 보험에 아예 가입이 안 된다.  설령 가입이 됐다 하더라도 나중에 클레임을 할 경우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한국은 대구와 청도를 제외한 지역은 3등급은 아니지만 2등급에 해당하는 <고도의 여행 주의 (high degree of caution) >보를 받았다.  


비단 한국이 아니더라도 마치 브레이크를 맞아 미국이나 캐러비언 등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는 독자라면 예정대로 여행을 떠날 지 결정 여부는 온전히 당사자의 몫이다. 목적지에서 아직까지 코로나 19 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고, 따라서 다녀와도 크게 문제 될 게 없겠다고 생각되면 다녀올 수도 있겠다. 


반면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지만 오며가며 대중과의 접촉이 두렵다면 여행을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개중에는 목적지 자체보다 오가는 과정에서 장시간 공항과 비행기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점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다. 특히 목적지에 도착한 뒤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해 예정대로 캐나다에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까봐 전전긍긍하는 경우도 있다.  


캐나다는 3월 4일 현재 전국적으로 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도 없다. 


참고로 에어캐나다의 경우 중국행 티켓을 구입한 승객에 한해 전액 환불을 해주고 있고, 한국이나 홍콩, 이태리행 티켓을 산 승객들에게는 일정 변경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올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는 독자라면 굳이 외국으로 가지 말고 국내 여행을 고려해보실 것을 권한다.  외국환 환전때 발생하는 비용도 절감하고, 만에 하나 내가 가려 했던 지역에서 나중에라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창궐해 여행을 못가게 되는 불상사에 맞닥뜨려 각종 비용을 손해보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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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코로나 19 전 세계 강타 속? 생명보험 업계도 ‘움찔’

 

유관 증상자 “가입 불가” 또는 “조건부 가입”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여파가 생활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 업계에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 이 칼럼을 쓰는 시점인 2월 25일 현재 전세계의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는 중국 본토에서의 7만8천명을 포함해 25개국 8만1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2천8백명 선이다. 


국내 생명보험 업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태가 언제 끝날지 불확실한 탓에 극도로 조심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다수 보험 회사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병력이 있는 가입 신청자에 대해서는 일단 <가입 불가>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감염경로를 타고 병이 확산되는지, 감염자 대비 사망자의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백신 개발 및 대중화에는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지 등 불분명한 부분이 너무 많은 탓에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심산이다. 


다소 완화적인 자세를 보이는 회사들도 있기는 하나 이들 회사 역시 <3개월간 무증상 확인> 또는 <완치> 등의 조건을 달아서 가입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보험 업계는 코로나 19가 과거의 다른 유행병에 비해 각별히 더 치명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이제까지의 사례를 놓고 보면 코로나 19의 치사율은 3% 정도다. 반면 지난 2003년 토론토와 홍콩 등에서 창궐했던 사스(SARS)의 치사율은 9.6%에 달했고, 2009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번졌던 이볼라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지역에 따라 최저 25%에서 최고 90%까지의 치사율을 보였다. 한국에서 유난히 창궐했던 메르스의 경우 전 세계적 치사율은 35% 선이었다.


 따라서 적어도 아직까지의 통계만 놓고 보면 코로나 19가 과거의 유사 사례와 비교해 더 위험하다고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앞서 말한 대로 이 병이 아직 현재 진행 중이고, 앞으로 얼마나 더 확산될 지 현재로서는 전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몸을 사린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 되겠다. 


특히 요즘처럼 외국 여행이 보편화된 상황에서는 나도 모르는 새 전염병을 옮길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높기 때문에 보험 회사들이 움츠러들 수 밖에 없다. 


캐나다의 코로나 바이러스 19 여파는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 25일 현재 국내 감염자는 11명이고, 사망자는 아직 없다. 다만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릴 경우에는 한국에서처럼 이 숫자가 짧은 시간 안에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그렇다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입원을 한 적이 있거나 치료를 받은 환자는 보험에 아예 가입이 안 되는 걸까. 이 경우 가입이 전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입 조건이 가입자에게 매우 불리한 상품만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가령 건강에 특별히 문제가 없는 사람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에 비해 보험료도 상당히 비싸고, 만에 하나 사망할 경우에도 가입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최소한 2년이 경과해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든지 하는 등의 조건이 붙을 수 있다. 가입 금액 또한 최대 3만 달러 또는 5만 달러 등 내가 원하는 만큼의 금액에 가입할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관한 한 앞으로 적어도 2, 3년 정도는 지나야 보험회사들의 입장도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여느 병이나 마찬가지겠으나, 평소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고 건강관리에 충실한 것만이 코로나 19를 피해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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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다른 주에서 받은 교통법 위반 딱지 자동차보험 갱신시 인상 요인

 

북미 대다수 주 상호 정보교환 

 

 

지난 주에는 미국을 비롯한 타지로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운전을 하게 될 경우 자동차 보험회사에 이같은 사실을 미리 알릴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소개해 드렸다 (지난 주 칼럼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같은 집에 살지 않은 사람이 운전할 경우에는 보험회사에 알리지 않아도 된다).


이번 주에는 장거리 여행을 다녀오는 중에 혹시라도 타지에서 과속이나 신호 위반과 같은 교통 법규 관련 티켓을 받을 경우 내 자동차 보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지 알려드리고자 한다.


가족들과 장거리 여행을 떠나거나, 쇼핑을 하러 미국에 다녀오는 길에 온타리오가 아닌 다른 주에서 속도 위반 또는 신호 위반으로 딱지를 떼었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사는 곳이 아닌 곳에서 받은 딱지이니 벌금을 안 내고 무시해도 괜찮은 걸까. 혹시 벌금을 안 내면 두고 두고 따라오는 건 아닐까. 설마 내 보험회사에 딱지를 뗀 사실이 통보되는 건 아닐까. 여러가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마련이다.


안타깝게도, 타지에서 뗀 교통법규 위반 티켓은 다소 억울하더라도 벌금을 내는 것이 낫다. 예전에는 주(州) 단위로 교통단속이 이루어지고 교통법규 위반에 관한 정보도 그 안에서만 돌았지만 이제는 북미의 거의 모든 주가 이 정보를 상호교환하기 때문에 티켓을 무시하고 벌금을 안 냈다가는 나중에 예상치 않게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캐나다가 아니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벌금을 안 냈다가는 큰코 다칠 수도 있다. 티켓을 발부받은 사실과 벌금이 체납된 사실이 데이터베이스에 올라가면 나중에 국경을 건널 때 불필요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동차로 미국을 건너가 본 일이 있는 운전자라면 입국심사를 하는 이민국 직원들이 얼마나 고자세인지 익히 알 것이다. 이들이 더 고압적인 자세로 나올 구실을 굳이 줄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참고로, 미시시피나 루이지애나를 비롯한 남부지역의 주에서는 교통법규 위반으로 걸릴 경우 그 자리에서 벌금을 일단 내야만 한다. 이들 지역의 경찰은 벌금을 현장에서 받기 위해 크레딧 카드 단말기를 갖고 다닌다.)


현재 캐나다 국내에서는 10개주가 모두 상호협정을 맺고 타주에서 온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미국과의 경우에는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를 제외한 48개 주와 정보교환 협정이 체결되어 있다.


결국 북미 어디에서든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티켓을 받을 경우 그 사실이 두고 두고 따라다닌다는 얘기이다.


그러면 벌금을 낸 다음엔 어떻게 될까. 벌금을 낸다는 것은 곧 내가 잘못했음을 인정하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에 내 운전기록에 3년간 따라다닌다. 이는 내 자동차 보험회사가 내 계약의 다음번 갱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법규 위반 사실을 알게 된다는 얘기이다.


필자도 신규 고객분들의 자동차보험 가입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온타리오가 아닌 타지에서 속도 위반 등으로 티켓을 뗀 것이 버젓이 기록에 올라와 있는 것을 곧잘 목격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상당수 운전자들이 타지에서 뗀 티켓이 기록에 올라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유야 어떻든 기록에 올라온 티켓은 자동차 보험 갱신때 보험료 인상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가령 이제까지 티켓이 한 장도 없어서 할인혜택을 받았던 운전자라면 갱신을 기해 할인이 없어져 결과적으로 보험료가 오르게 될 수 있다. 


반면 이미 티켓을 1장 갖고 있는 운전자라면 2장이 되어서 보험료가 할증될 수도 있다. 티켓이 이미 2장 있는 운전자라면 최악의 경우 보험이 아예 갱신이 안 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보험료가 비싼 곳으로 옮겨 가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내가 사는 지역이 아닌 곳에서 티켓을 받으면 설령 재판을 신청한다 하더라도 티켓을 받은 관할 구역에 다시 가야 하기 때문에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다. 온타리오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두 말할 필요도 없다. 티켓 한 장 때문에 보험료가 오를 수도 있고, 만에 하나 벌금을 안 낼 경우 두고 두고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엔 안전주행이 정답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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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3
돌아가며 운전하는 장거리 로드 트립 보험사에 미리 알릴 필요는 없어

 

사고 나면 차주 책임

 


 
올 겨울도 어느덧 절반을 지나고 있다. 적어도 토론토 일원에 관한한 올해는 평년에 비해 눈도 많이 오지 않고 수은주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이만하면 겨울도 지낼 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겨울의 반환점을 돌면서 봄방학을 맞아 각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행렬도 늘어날 전망이다. 


멀리 비행기를 타고 가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 명이 돌아가며 차를 운전하는 로드 트립을 택하기도 한다. 이번 주에는 로드 트립과 관련해 평소에 곧잘 받는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로드 트립과 관련해 가장 많이 질문은 뭐니 뭐니 해도 내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 운전대를 맡겨도 되느냐는 것이다. 가령 친구네 가족과 플로리다에 가는데 한 사람이 며칠간 계속 운전할 수는 없으니 이 사람 저 사람 돌아가며 운전을 하게 될텐데 이때 보험회사에 운전자 명단을 미리 통보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차로 여행을 같이 떠난다고 해서 동행하는 사람들을 내 보험에 올릴 필요는 없다. 자동차 보험계약은 *같은 주소에 살거나 *보험에 등재된 차량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운전자를 보험계약에 명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같은 주소에 살지 않고, 여행이라는 부정기적인 이벤트 때문에 운전을 나눠서 하게 되는 경우는 보험회사에서 명시한 조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동행자와 운전을 나눠 하더라도 굳이 내 보험에 이름을 올릴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한 가지 명심할 점은 있다. 만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낼 경우엔 그 사고로 인한 책임을 차주인 내가 고스란히 떠맡게 된다는 점이다. 사고를 낸 운전자가 교통법규 위반으로 티켓을 받으면 그 티켓에 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지만 보험에 관한 한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 차량 파손에 따른 보험 클레임에서부터 수리, 이로 인한 보험료 인상 등은 전적으로 차 키를 넘겨준 차주가 감수하기 때문이다.  


기분 좋게 떠난 여행이지만 혹시라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면 여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로 인한 불이익을 차주인 내가 두고 두고 감수해야 한다는 말이다.


때문에 여럿이 같이 자동차 여행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그중 한 사람의 차를 이용하기 보다는 비용을 공동부담해서 차를 빌리는 방법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차를 가져온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질 필요도 없고, 차를 가져온 사람 또한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차를 빌릴 경우에는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운전을 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모두 자동차 렌트계약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만에 하나 사고가 나더라도 제대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차를 빌려 미국으로 가는 경우에는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처리 때문에 굳이 미국을 오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특히 툭하면 고소하기를 좋아하는 것이 미국 전반에 팽배한 사회적 분위기임을 감안하면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마음의 평화를 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람이 차를 빌려달라고 할 경우에도 아무런 생각없이 키를 주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가령 친구가 이사를 하는데 내 트럭이나 미니밴을 몇시간 빌려 달라고 할 경우 인정상 안 빌려줄 수도 없지만, 만에 하나 그 친구가 사고를 내면 그로 인한 여파는 내가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차키를 넘겨주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빌려줄 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 키를 건네준다는 것은 단순히 차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 보험까지 같이 빌려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차를 빌리고자 하는 사람도 아무런 생각 없이 차를 빌려 달라고 하기 보다는 차 키를 건네 받음으로써 내 어깨에 지워지는 책임이 얼마나 무겁고, 상대편이 나 때문에 일종의 ‘모험’을 감행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가까운 사이일수록 아쉬운 소리를 하기 보다는 차라리 떳떳하게 차를 렌트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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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hy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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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2
알면 알수록 위험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사고 유발 가능성도 높지만
보험 취소 등 피해 만만찮아

 

 

운전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것이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점은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 안에서 단 몇 초라도 정면에서 눈을 떼면 음주운전 못지 않은 심각한 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됐고, 실제로 사고가 여러 차례 일어나기도 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의 경우 전체 운전자들 가운데 14% 정도가 운전 중 습관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거나 보내는 것으로 나타난다. 10대 후반의 고교생들 가운데서는 이 비율이 33%로 급증한다. “빨간색 신호등에 걸렸을 때만 전화 화면을 들여다 본다”고 고백한 운전자 비율은 무려 41%나 된다.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 2016년 통계를 보면 캐나다 전역에서 스마트폰 작동이 직접적 원인으로 지적된 교통사고는 무려 3만2천 건에 달하고, 이들 사고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310명이나 된다.


해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 나이를 가리는 것은 아니지만, 성년이 된 다음에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게 된 연령층에 비해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을 늘 손에 달고 살던 10대나 20대들은 운전을 하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 보고 싶은 욕망을 누르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가입돼도 자녀는 운전 못 할 수도

 


운전면허를 소지한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선 자녀가 차 키를 갖고 나갈 때마다 행여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걱정거리가 한 가지 더 늘어난 셈이다.


그렇다면 – 사고가 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 자녀가 혹시라도 운전 중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 경찰에게 들켜서 티켓이라도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필자가 활동하는 온타리오주를 예로 들어보면 G1 또는 G2 면허를 소지한 상태에서 운전도중 스마트폰을 작동하다 적발되면 초범은 30일 면허정지에 벌금 $615와 벌점 3점이 부과된다. 


G1 또는 G2 면허는 면허를 갓 취득한 10대 후반의 청소년이 소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공교롭게도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스마트폰에서 떨어지기를 제일 싫어하는 연령대와 일치한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스마트폰 작동 적발과 관련된 교통 법규 위반을 과속이나 신호 위반 정도로만 생각하던 대다수 보험회사들이 이제는 이를 과거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법규 위반으로 보고 있다. 


예전에는 고작해야 5% 정도에 그쳤던 보험료 할증이 이제는 최저 20%가 됐다. 혹여 여기에 내 자녀가 과속이나 신호 위반 등 다른 교통 법규 위반 사실까지 있어서 결과적으로 2, 3장의 티켓을 갖고 있다면 보험이 아예 가입이 안 될 가능성마저 있다. 요즘처럼 보험 가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보험을 아예 안 들어준다고 하면 부모로서는 황당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결국 보험료가 비싼 곳으로 신규 가입을 하든지, 아니면 자녀는 운전대를 잡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 문서에 서명을 한 뒤 혹시라도 자녀가 차를 끌고 나갔다가 사고를 내면 부모가 수리비를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만에 하나 다른 사람을 치거나 다른 사람의 재산을 파손해 소송이라도 들어온다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보험회사에서는 계약 위반을 이유로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자녀가 차를 끌고 나갔다가 사고를 내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자녀가 부모 몰래 차를 “훔쳤다”고 하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경우 자녀를 절도범으로 몰아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결론은 운전도중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자녀 스스로 깨닫도록 하고 운전 중에는 운전에만 집중하도록 유도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운전도중 스마트폰에 문자가 들어오면 누가 뭘 보냈는지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건 나이를 가리지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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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hy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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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술 한잔 뒤 핸들 잡는 음주운전 사고 나면 보험 혜택 없어

 

보험 가입 어렵고 보험료도 비싸

 

얼마 전 한국의 뉴스를 보다가 꽤 놀란 일이 있었다. 술을 마시고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낼 경우 적용되는 보험 가입자 분담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음주운전으로 기물을 파손하면 최대 100만원, 사람을 쳐도 최대 400만원만 내면 나머지는 모두 보험회사에서 비용을 부담하는데 음주운전이 좀처럼 줄지 않아 정부와 보험업계가 이 금액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뉴스를 보면서 필자는 두번 놀랐다. 음주운전을 했는데도 보험회사가 사고 수습 비용을 부담해준다는 점에서 한번 놀랐고, 나아가 이로 인해 적잖은 손해를 보고 있을 보험회사들이 음주운전자에게는 보험 혜택을 더 이상 안 주는 것도 아니고, 고작 분담금을 상향조정하는 소극적 자세를 취한다는 점에서 또 한번 놀랐다.


필자가 이렇게 놀란 이유는 음주운전에 관한 한 캐나다의 보험은 한국의 그것과는 너무도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는 한국도 당연히 캐나다와 비슷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이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간단히 말하면 캐나다에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면 보험에 기대기가 매우 어렵다.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사고 유발자는 “알아서 해야” 한다. 


사고로 부서진 차를 내 돈으로 고쳐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 3자의 재산 파손에 대한 배상 역시 고스란히 내 몫이다. 나아가 만에 하나 누구를 치기라고 하고, 그로 인해 소송을 당하면 이 역시 보험회사로부터 별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음주운전은 어디에나 있다. 비단 한국에서 많이 일어난다고 보지는 않는다. 캐나다에서도 음주운전으로 인해 일가족이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치는 일이 종종 있어서 크게 보도되곤 한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아무리 강화해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걸 보면 답답한 심정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고 받아들이고 이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 사회가 어떤 식으로 대응하느냐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음주운전혐의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면허가 정지되고 혈중 알코올 농도에 관계없이 차량을 압수당한다. 차후에 유죄판결이라도 받게 되면 범칙금, 운전면허 복원 신청비, 시동을 걸 때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는 기계 장착비 및 매달 사용료, 음주운전 예방교육 등록비 등 다양한 명목의 돈이 들어간다. 


음주운전을 했다는 딱지가 붙으면 보험 가입도 어려워진다. 일단 받아주는 회사가 몇 안 된다. 그나마 보험을 가입해주는 몇 안 되는 회사들도 엄청나게 비싼 보험료를 요구한다. 토론토 지역의 경우 음주운전 사실이 있는 운전자가 면허를 되살린 뒤 보험에 가입하려면 요즘엔 연간 1만 달러 이상 내야 한다. 


매우 비과학적이긴 하겠으나, 적어도 필자의 경험으로는 교민분들 가운데 음주운전을 하는 분들은 많이 줄어든 것 같다. 10여년 전에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렵다며 상담을 해오는 분들이 1년에 한두 건 정도 있었으나 지금은 몇년이 가도 상담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매우 다행이라 생각한다. 


한국도 캐나다처럼 음주운전 운전자에게는 좀더 엄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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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hy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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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내릴 줄 모르는 각종 보험료-자동차, 집 등 모든 분야서 오름세

 

당분간 현상황 유지 불가피 예상

 

 


“보험료가 갑자기 올랐는데 나만 그런 건가요?”


필자가 지난 몇 달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을 꼽으라면 단연 이 물음이다. 신문이나 TV 뉴스 등을 통해 보험료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1년전쯤부터 전해지고 있고, 필자 역시 이 칼럼을 통해 몇차례 언급했지만 보험회사에서 가입자 개개인에게 보내는 갱신 통지서를 열어보는 것 만큼 보험료 인상 효과를 실감케 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가입자와 보험회사 사이를 오가는 중간 역할을 하다 보면 보험회사가 보험료를 올려 받을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자의 심정도 충분히 공감하게 된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자동차보험은 비록 형식적인 면이 없지는 않으나 보험회사가 보험료를 올리려 해도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그 원인을 계량화하고, 주정부에 보험료 인상에 관한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오르더라도 가입자들에게 설명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주택보험이나 비즈니스보험은 자동차보험처럼 법적 규제를 받는 상품이 아니다. 따라서 보험회사들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만큼 보험료를 올려 받을 수 있고, 그 폭이 과다하다 해도 정부의 규제를 받지는 않는다. 


때문에 내가 가입해 있는 회사에서 주택보험이나 비즈니스 보험의 보험료를 너무 많이 올린다고 생각되면 그 회사보다 저렴한 회사를 찾아가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온타리오의 손해보험업계에서 지난 수년 사이에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을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주택과 비즈니스 분야의 보험료 인상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이 중에서도 특히 식당, 식품점 등 일부 업종의 보험료는 가히 ‘폭등’이라는 단어를 써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많이 올랐다. 


특히 식당업종에 대한 보험은 아예 신규 가입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가입자들도 더 이상 갱신해주지 않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적지 않은 수의 보험회사들이 지난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식당 업종 분야에서 아예 철수한 상태이고, 그나마 남아 있는 회사들도 보험요율을 종전에 비해 눈에 띄게 상향 조정했다. 요율 인상폭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적게는 10%에서 최고 25%까지도 올랐다. 


드문 경우이기는 하나 필자가 아는, 규모가 비교적 큰 어느 식당의 경우 연간 7천 달러 선이던 보험료가 최근 갱신을 기해 1만2천 달러까지 거의 2배나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조건으로도 그나마 다른 회사에서는 아예 가입이 안 돼 울며 겨자 먹기로 보험을 갱신해야 했다. 


식당 업종에 대한 보험료가 이처럼 폭등하는 데는 이 분야에 유달리 클레임이 많아서 때문은 아닌 것 같다. 물론 클레임이 종전보다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기는 하나 그렇다고 하룻밤 새 갑자기 많아졌을 리는 없다. 


그보다는 보험회사들이 전반적인 리스크 평가를 하면서 이 분야의 채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그간의 수지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보험료를 올리거나 아예 당분간 손을 떼기로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식당업종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분야 역시 보험료 인상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가령 건물주들은 기본요율이 5% 내지 10% 정도 인상됐다. 회사에 따라서는 20% 가까이 오른 곳들도 있다. 


집보험 또한 마찬가지이다. 역시 회사마다 차이는 있으나 10% 정도는 기본적으로 올랐고, 여기에 여러 변수가 더해져 비즈니스 보험처럼 20% 또는 그 이상 오른 경우도 왕왕 볼 수 있다. 


가뜩이나 장사가 안 돼 근심하는 동포 여러분들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 몹시 불편하다. 다만 보험 갱신에 즈음해 서류를 받아보면 제일 먼저 찾아보게 되는 보험료이고, 금액에만 연연하다 보면 불필요하게 답답해 하실 것 같아 간략하게나마 최근의 상황을 전해보고자 했다. 


작금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보험료가 과다하게 책정되었다고 판단되면 브로커에게 설명을 구하고, 함께 대응책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새롭게 책정된 보험료가 과연 타당한 것인지 1차적으로 분석하고, 필요하다면 보험회사에 얘기해서 협의를 할 구석은 없는지 찾아볼 수도 있다. 


가령 같은 회사에서 적어도 4, 5년간 가입해오면서 단 한번도 클레임을 하지 않았다면 브로커를 통해 보험료를 조정해달라고 얘기해볼 수도 있다. 이 방법이 기대하는 만큼의 효과를 가져다 주지 못하면 종국엔 보다 저렴한 회사를 찾아보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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