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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살며 사랑하며 -Wild in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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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9
"천년의 사랑에 살며" 감수(監修)를 마치고

‘줄탁동기’와 ‘임마누엘’

 

양경춘(Kenny Yang) 캐나다생명의전화 이사장                                                            

                    한캐미디어협회 전무이사

                    전 캐나다 한국인 편집인                                                                                 

                    엘리자베스 II세 여왕 다이아몬드 주빌리 메달 수상

 

                         

이민생활이 너무 어렵고 삶이 버겁다고요? 억울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고요? 그렇다면 여기 몸소 욥과 같은 역경과 고난을 겪은 치유자(wounded healer) 김향순 목사의 인생을 이 책에서 만나 보십시오.

 

본서 “천 년의 사랑에 살며”에서 여러분들은 고통의 바닥까지 떨어졌던 한 기구한 여성을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고통의 극치에서 치열했던 중년의 삶을 거쳐 이제는 80세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 새로운 세계에서 평화를 누리며 나눔의 삶을 실천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를 읽으며 감동을 느낄 것입니다.

 

몇 년 전 토론토 북부 노스욕에서 ‘24시간 평화의 전화’ 상담서비스를 자원봉사하고 계시던 김향순 목사님을 인터뷰하면서 처음 대면했었습니다. 자상한 인상의 김 목사님으로부터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더 깊이 있게 알고 싶고 귀감이 되는 삶을 커뮤니티에 더 전파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바람은 금년 여름 어느 날 김 목사님께서 저에게 연락을 주심으로 현실화되었습니다.  목사님을 만나 뵙고 대화를 나누던 중 팔순을 맞은 올해 기억력이 약화되기 전 건강할 때 80평생을 회고하며 자서전을 발행하기로 하고 이 일을 제게 맡겨 주셨습니다.

 

숱한 역경과 고통을 겪고 7전 8기의 험한 풍파를 인내와 믿음으로 이겨내고 여전히 건강하게 남을 위해 봉사하시는 김향순 목사님의  귀한 스토리 “천 년의 사랑에 살며” 를 기획하면서 저는 먼저 ‘줄탁동기(?啄同機)’와 ‘임마누엘’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우리 인생은 어디서 와서 무엇을 위해 살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가? 인생의 심오한 문제의 해답을 찾는 가난한 심령들에게 주님께서 말씀으로 약속하신 천국을 선물로 주시는 것이 바로 ‘줄탁동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달걀에서 병아리가 탄생되는 과정을 줄탁동기, 또는 줄탁동시(?啄同時)라고 합니다. 줄탁의 행위가 동시에 같은 곳을 향해 정확히 이뤄져야 병아리는 탄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어미 닭이 품고 있는 알이 부화할 때가 되면 알 속의 새끼는 먼저 안쪽에서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를 '줄(?)' 이라 하며, 알 속 병아리의 껍질 쪼는 소리를 들은 어미 닭이 바깥에서 같은 자리의 껍질을 쪼아 병아리가 세상으로 나오도록 도와주는데 이를 '탁(啄)'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목마른 사람이 시냇물을 찾아 해매듯, 진리를 찾아 ‘줄’ 하며 헤맬 때 십자가에 못 박힌 주님의 두 손을 내밀어 ‘탁’하며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한 마리의 병아리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달걀껍질을 수 없이 쪼아대는 '줄'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만약에 껍질 안의 병아리가 힘이 부족하거나, 반대로 껍질 바깥 어미 닭의 노력이 함께 이뤄지지 않는다면 병아리는 알 속을 나오지 못하고 죽고 맙니다. 껍질을 경계로 두 존재의 힘이 하나로 모아졌을 때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욥’이 겪었던 것 같은 고통스러운 어둠 속에서도 ‘요셉’의 한결같은 믿음처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말씀과 찬양을 통하여 세미한 하나님의 소리를 들으려고 포기하지 않고 ‘줄’ 했던 김향순 목사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탁’하고 마주쳐 껍질을 깨서 새 생명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마치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부리로 벽을 쪼는 것처럼, 그녀는  거듭되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낙담하거나 변치않고 하나님을 계속 찾았습니다.

아무리 억울하고 죽을 것 같던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속에 자신이 있고 ‘임마누엘(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을 믿으면 어떤 역경도 결국 형통한 축복의 통로로 바뀌게 되는 것임을 김향순 목사님은 그녀의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요셉이 모함을 받아 마음이 찢길 때도 ‘하나님이 나를 아시고 함께 하신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김향순 목사님도 어린 아들과 장성한 딸을 차례로 사고로 잃는 비통한 심정, 그리고 두 번의 이혼 등 보기 드문 불행의 나락에서 한결같은 믿음을 바탕으로 빠져나와 이제는 ‘임마누엘’ 감사하며 노년의 삶을 건강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인간은 그 누구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 수 없고,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많은 경우에 자신의 힘에만 의존하고, 실질적으로 힘을 주시는 하느님을 멀리하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죄의 시작입니다. 우리들이 참으로 자유롭고 죄에서 해방된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임마누엘’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김향순 목사의 80평생을 반추해 보면서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고, 또한 우리의 본질적 자아가 진정 원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하시면서 염려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또한, 분명히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김 목사님은 젊은 시절 쉴 틈 없이 애써 일해 모은 금전을  양로원, 신학교 장학금과 여러 자선봉사단체 등 커뮤니티에 나눠 줌으로써 후배 크리스쳔들에게 귀감이 되는 기부천사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를 들어 김향순 목사님의 일생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천 년의 사랑에 살며”를 기획하고 감수를 맡게 하신 하나님의 크신  뜻에 감사드리며 이 책을 접하는 모든 분께서도 '줄탁동기'의 은혜를 받아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기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무엇보다 주님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기도하며 만든 이 한권의 책이 이 세상에 빛을 보게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작은 책이 캐나다 한인 커뮤니티와 전 세계 한인들, 특별히 역경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선 구하라, 두드리라,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면 주신다고, 열린다고, 찾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연이은 삶의 고통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꾸준한 간구와 기도로 주님을 만나 이제는 강 같은 평화를 누리시는 김 목사님의 8 순을 맞아 펴내는 이 작은 책 한 권이 이 혼탁한 세상 속에서, 미력이나마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내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봉사와 기부의 귀한 삶을 살고 있는 김 목사님의 간증을 기록하여 후세의 길잡이로 남겨야 한다는 저의 권유에 기꺼이 응해 주시고 장기간에 걸쳐 원고 초안을 직접 구술해 주신 김향순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자료와 사진수집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두 아드님과 가족 여러분, 추천사를 기고하여 주신 김용출 캐나다 신학대학 이사장님, 밤잠을 설치며 원고를 집필하신 조성진 기자 그리고 디자인을 맡아주신 이영일 사장께도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우리 모두 김향순 목사님과 같이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주께서 주실 축복의 열매를 위해 끊임없이 ‘줄탁동기’로 하느님을 만나 영원한 은혜의 강 속에 행복하게 빠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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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3
캐나다 최대 중국계 일간지 "싱타오(Sing Tao Daily)" 최초로 한/영 이중언어 기사 게재

캐나다 최대 중국계 일간지 "싱타오(Sing Tao Daily)" 가 22일(금) 특별판에 양경춘 '캐나다생명의전화' 이사장 겸 ACG 자문위원에게 의뢰한 글을 최초로 한/영 이중언어로 아래와 같이 게재했다.

 

“Hands in Hands”---- Toward ACG’s bright future

 

by Kenny Yang
                            Chair-For You Telecare Family Service
                            President- Korean Badminton Association of Canada
                             Executive Director -Korean Canadian Media Alliance
                             Advisor-Asian Community Games
                             Queen Elizabeth II Diamond Jubilee Award recipient


I remember the first days when my son, James, was admitted into Grade 5 after my family immigrated to Canada from Seoul, Korea, long ago.
His classmates in the school, most of whom were white, did not include my son when they played games, for he was a foreign face to the community who could not speak English. James was reduced to watching his classmates play soccer, one of his favourites, on the side lines.
One day, they were short one player and reluctantly asked James to join.
Seizing this moment, my son played hard to prove himself. The soccer skills James acquired in Korea were on full display, which thoroughly impressed his classmates. Ever since that day, James was recognized as a soccer star in the school, and his classmates never played soccer without James.
My son’s story is one of struggle and integration, which describes the experiences of many immigrants, past and present, who struggle at first but ultimately find reward upon integration.
Like James, for thousands of immigrants and new Canadians, sports are the conduit to integration into community. And this is why the Asian Community Game (ACG), which promotes integration through sports, is so important.
For 10 years, ACG has brought together people from all walks of life.
By hosting inclusive sporting events which is open to communities of all ethnicities, cultures and faiths, in which they have the opportunity to engage each other in a fun, cooperative and healthy environment, ACG has replaced barriers between groups with bonds of friendship. 
This friendship developed inside the court extends beyond the court, in so many meaningful ways: Older Canadians helping new comers integrate into the Canadian way of life by providing advice and support; Different groups doing business together; And most importantly, forming a harmonious community of communities, bolstered by enhanced understanding and respect for each other, which exemplifies what makes Canada so great, Multiculturalism.
For this great contribution to Canada’s Multiculturalism, I hereby present my sincere congratulations to praise to Mr. Joseph Fong, chair of ACG who worked with passionate leadership shown even under tough surroundings. I offer my respect to ‘Singpai Sports Club’ which has administered ACG and congratulations for 26th anniversary. I thank the largest daily newspaper of Chinese origin ‘Sing Tao’ and many sponsors as well.
When I introduced ACG to my community, a friend of mine asked me why baseball is not included. Now I believe ACG have to increase the number of events and secure the finance as many/much as possible to grow as a standing establishment. ACG should be supported financially by grants form Federal and Provincial government as well as large corporations to secure its budgets.
Taking an example in South Korea, daily athletic activities are being supported by the government.
The past president Jung-hee Park, who led South Korea in economic development, had encouraged physical education for children in schools while emphasizing that ‘physical strength is a national strength’ from 50 years ago.  Extension of national strength of South Korea and reaching a good record of the world rank 5 at 2012 London Olympics could be said to be the fruitful result of the policy of regarding the  government supporting of physical education and daily athletic activities for adult and seniors as of great importance.
The provincial government will be able to save medical expenses  and it will be reduced right away when their people are healthier, as taxpayers, is improved through vitalizing the sports activities, right?
In the opening ceremony on last June 22th Hon. Bal Gossal, Minister of State(Sports) from Federal government and Mr. Chung Sen Leung, Member of Parliament for Willowdale participated for the first time, which is deemed as a step forward for ACG’s relationship with Federal level.  In my opinion ACG has rights to ask all three levels of governments for  its supports. Because of ACG is seeking the health and harmony of multiracial taxpayers.
Mencius, one of Chinese sages, said “People’s thought, when assembled, moves the heaven.” This saying means that there is nothing we cannot achieve if we all unite as one and endeavour to do so. When thinking in the opposite way, we can say that we cannot achieve anything if we do not unite as one.
 Even though having different ideology, religion, and language, we will be able to become one strong Canada while sharing friendship through the sports.
All Asian Canadians !
Let’s encourage each of our children to practise at least one sport.
Let’s take part in the 10th ACG next year together with our children, parents and grandparents without fail.  ACG’s bright future will bring a successful Canada’s Multiculturalism.
Hands in Hands !

 

'손에 손잡고---ACG의 밝은 미래를 향하여'


양경춘, ‘캐나다생명의 전화상담교육센터’ 이사장
          ‘한캐미디어협회’전무이사
          ‘아시안커뮤니티게임’ 자문위원

 

오래 전 캐나다에 이민와서 아들을 초등학교 5학년에 전입시켰을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아들은 처음 영어도 서투르고 더구나 낯 선 아시아계 학생을 백인이 대부분인 급우들이 놀 때 잘 끼워주지 않았습니다. 운동장에서 급우들이 축구할 때도 그저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날 축구를 시작하려다 선수 한 명이 모자라자 할 수 없이  제임스에게 들어 오라고 했습니다. 제임스가 한국에서 하던 축구실력을 발휘하자  친구들은 “와우!” 하며 인정해 주고 그 이후부턴 제임스 없으면 축구를 시작하지 않을 정도로 교내에서 인기스타가 되었습니다.


캐나다에 건너 온 대다수의 소수민족 이민자들은 새로운 문화속에서 정착할 때까지  주류사회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민가정에서의 자녀와의 소통부족,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건강상 문제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 10여년 동안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아시안커뮤니티게임(ACG)’을 참으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이유는 우리가 이러한 대회를 통하여 소수민족들의 건강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여러 커뮤니티간에 친목과 우애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복합문화를 표방하는 캐나다에서 소수민족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한 화합과 단결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몇년전 부터는 모든 캐내디언들도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지난 6월15일부터 30일까지 욕 대학과  마캄시 및 본 시에서 거행된 제 9회 ACG는 육상, 골프, 축구, 수영, 배구, 태권도,농구, 배드민턴, 탁구, 크리켓, 펜싱 등 11개 종목에 걸쳐 1,200여명의 아마추어 스포츠 선수와 동호인들이 참여해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로 성공적인 대회로 치루어졌습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아시안 캐내디언들이 스포츠를 통하여 체력증진, 친목과 우애 그리고 화합과 단결이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열정적으로 리더쉽을 발휘해 이끌어 온 조셉 퐁 회장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ACG를 주관해 온 ‘싱파이 클럽’에 존경을 표하며 26주년을 축하합니다. 중국계 최대 일간지인 ‘싱 타오’와 여러 후원사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저희 커뮤니티에 ACG를 홍보했더니 한 친구는 왜 야구가 빠졌느냐고 묻습니다. 이제 ACG는 가능하면 종목도 더 늘리고 재정도 확보해서 상설기구화 되어야 합니다. 연방 및 주정부에 예산지원을 요청해서 받아내야 합니다. 한국의 예를 보면 생활체육활동은 정부에서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활성화해 납세자인 국민들의 건강이 증진되면 당장 주정부의 의료비용이 절감되지 않습니까? 


지난 6월 22일 개막식에 연방정부의  발 고살 체육부 장관과 충센 렁 하원의원이 처음으로 참석한 것은 ACG의 발전을 위해 진일보 한 것입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다민족 납세자들의 건강과 화합을 추구하는 ACG의 지원을 요청해야 합니다.


 한국의 경제발전을 주도한 고 박정희 대통령은 50여년전부터  ‘체력은 국력’이라고 강조하며 학교에서부터 어린이들에게 체육을 장려해 왔습니다. 한국의 국력이 신장되고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세계 5위의 호성적을 거둔 것도 이러한 체육 중시정책의 결실이라고 할것입니다.
중국 성현의 한분인 맹자는 “ 사람의 생각이 모이면 하늘을 움직인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하나로 단결하여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우리가 하나로 단결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념과 종교와 언어가 달라도 우리는 스포츠를 통하여 우정을 나누며 하나될 수 있습니다.
아시안 캐나디언들이여, 우리 자녀들에게 최소한 1인1기의 스포츠를 권장합시다.
내년 6월 제10회 ACG에서는 자녀들과 함께 꼭 참여합시다.


손에 손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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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ds on Hands" written in English & Korean by Kenny Yang, ACG advisor,

shown on special edition of Nov 22 issue of Singtao Daily, the largerest Chinese newspaper in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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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0
낙엽을 쓸면서..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가을이면 한국에선 내장산과 설악산 등 단풍으로 유명한 곳에 관광객이 몰리지만, 이곳 토론토에서는 가는 곳마다 단풍잎 천국이라 멀리 갈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집 앞 골목과 공원은 물론 대로변까지 단풍잎이 지천으로 뒤덮고 있다.
이민 후 첫 가을, 토론토 북쪽으로 차를 몰고 충청북도 면적보다 크다는 광활한 알공퀸 공원에 갔었다. 사방에 펼쳐진 아름다운 단풍 숲을 보면서 떠나온 고국의 빠알간 단풍이 떠올랐고 순간 그리움에 사무쳤었다. 그 자리에 서서 향수에 젖어 스스로 타오르는 하나의 단풍이 되었던 기억이 살아있고 그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다. 제2의 고향 캐나다에 살면서도 가을만 되면 아무리 바빠도 매년 단풍구경을 놓치지 않으려는 연유이기도 하다.
잘 알려진 대로 캐나다 국기는 단풍잎이며 북미에서 오랜 전통으로 유명한 '오리지날 식스'의 일원인 토론토 하키팀의 이름도 ‘메이플 립스’라는게 이민자의 시각에도 당연하게 느껴진다. 이곳 단풍잎의 색상은 한국단풍잎처럼 선명한 붉은색보다는 노랑, 빨강, 초록 등 다양하게 섞여 있는 게 달라서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지난번 한국에서 방문 온 친구와 함께 돌셑 전망대에 올라가 드넓은 단풍 숲을 보며 모처럼 힐링타임을 가졌다. 지형이 오밀조밀한 한국은 완성된 만두 같고 넓은 국토를 자랑하는 캐나다는 만두피를 늘려 놓은 것 같다는 내 비유에 친구가 실감 나는 묘사라며 동감을 표시한다.

20도를 넘나들던 기온이 어제 종일 비가 내린 후 밤엔 4도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동네 가로수와 인근 공원마다 지천으로 널린 단풍나무들이 제각각 울긋불긋 화려함을 뽐낼 때는 조석으로 산책할 때마다 기분이 좋았었다. 이젠 대부분 낙엽이 되어 떼구르 굴러다닌다.
며칠 동안 마당에 수북이 굴러와 쌓인 낙엽을 치우려고 벼르고 있었다. 일주일 동안 쌓인 피로가 몰려 와 습관처럼 늦잠자던 토요일인데도 왠지 모르게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청명한 하늘이다. 빗자루를 들고 앞마당에 서서 파아란 하늘을 보며 심호흡을 해본다.

이민생활의 분주함을 잠시 잊고 가을비가 지나간 뒤 바닥에 구르며 애교떠는 이 수많은 낙엽을 찬찬히 보며 나도 모르게 잠시 상념에 젖어들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 실린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며"가 아스라이 떠오르며 한국과 캐나다 낙엽의 이미지들이 오버랩 되고 있다.

문득 고교 시절…. 가을비가 내리던 그 날, 비닐우산을 들고 개울가에서 센티해져 멍하게 서 있던 그때 어디선가 나타나 팔랑개비처럼 접은 편지를 훌쩍 내 주머니에 찔러주고 계면쩍어 총총히 달아나던 그 예쁜 여학생… 푸시킨의 ‘삶’이란 시구를 편지지에 깨알같이 써서 전해주던 그녀도 어디선가 이젠 중년의 세월을 거역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니 새삼 세월의 무상함에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상쾌한 기분으로 고즈넉한 여유를 만끽하며 사색의 세계로 몰입된다.
새삼 자연의 섭리와 우리 인생에 관하여 반추해 보며 낙엽들을 쓸어모으며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특혜에 감사하며 행복한 기분에 젖는다.
 


 

떨어진 잎사귀 하나 하나를 찬찬히 보면 같은 단풍잎이라도 하나도 똑같은 게 없다. 개성을 지닌 이 많은 낙엽을 보며 우리의 삶과 대비해 본다. 각자의 애환이 다르듯이 생생한 낙엽, 벌레 먹은 것, 노란색, 빨간색, 아직 녹색 그대로 떨어져 뒹굴고 있는 잎사귀 등등 각기 다른 사연들을 지닌듯하다. 마치 인간의 지문처럼 참 다양한 낙엽들이 쓸어내면 어디선가 또다시 가을 산들바람에 파도처럼 밀려온다.
이 낙엽들도 모아 태우면 그 향기가 꽤 좋을 것 같은데 여기선 누구도 태우는 사람이 없다. 그러면 안 된다는 시청의 조례 때문이리라...

단풍이 빨간색, 노란색, 갈색 등으로 변하는 이유는 잎의 액포 속에 들어있는 엽록소와 다른 색소 성분의 비율 때문이다. 밤이 길어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나무는 스스로 보호할 준비를 하게 된다. 이때 잎과 나뭇가지 사이에 층을 만들어 영양분 공급을 차단한다.
이에 따라 녹색의 원천인 엽록소가 줄어들면서 그 속에 남아있던 색소의 종류에 따라 잎의 색상이 변하게 된다. 우리에게 가을 한 철 아름다운 단풍잎을 보여주고 그러다 땅에 떨어져 썩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나무도 줄기에서 잎을 떨어뜨려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매서운 바람의 영향을 줄여 추운 겨울에 스스로 대비한다. 춥고 긴 겨울 동안 목재의 밀도가 치밀하게 형성되어 단단해지기 때문인지 캐나다 단풍나무는 쓸모가 많다. 목재의 경도가 높아서 세계볼링협회에서 국제경기용 볼링장의 레인목으로 캐나다산 단풍나무를 쓰도록 유일하게 지정하고 있다고 한다. 그 수액으로는 메이플 시럽을 만들어 우리의 식탁에 오른다.

촛불이 자신을 소진해 가면서 주위를 밝게 하는 것처럼 나뭇잎의 생애도 그야말로 ‘살신성인(殺身成仁)’이다. 봄부터 잎으로 햇빛을 받아 광합성 작용을 통하여 양분을 만들어 나무뿌리에까지 공급해 준다.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이 되면 아름다운 단풍으로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다가 스스로 가지에서 떨어져 다른 나무를 위해 거름이 된다. 싱싱했던 초록과 화려했던 컬러의 기억도 땅속에 함께 묻히며…

우리의 삶도 여러 계절로 이루어진다. 혹시라도 땅에 떨어진 낙엽이라고 낙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새로운 봄을 위해 기꺼이 썩어 거름이 되어주는 가을 낙엽의 숭고한 의미를 깨우치도록 권하고 싶다. 가을은 결국 자기희생을 통해 새로운 준비를 하는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순간적인 즐거움을 주는 천연색 단풍의 화려함보다 땅 위에 나 뒹구는 초라한 낙엽 같지만 거름이 되어 차세대를 키우는 귀한 역할을 할 때 더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낙엽은 죽음이 아니라 또 다른 새 생명을 위한 거룩한 희생이다. 다른 나무뿌리에 보온작용을 해주고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하나님의 섭리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크리스쳔들의 가을은 화려한 단풍과 추수의 기쁨을 즐기기만 해서는 안 된다. 땅에 떨어진 낙엽이 다른 나무의 자양분이 되어주는 것처럼 자신을 희생 제물로 삼아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준비와 결단의 계절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나뭇잎을 예수님의 생애와 비유하면 봄과 여름의 녹색 잎은 공생애 사역으로 볼 수 있다. 화려한 단풍은 마치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해 나귀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며 환호를 받는 마지막 장면 같고, 낙엽은 십자가의 희생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다.
형형색색으로 외면을 자랑하는 단풍보다 타인을 위한 희생정신과 내면의 숭고한 가치가 더 중요함을 깨우쳐 주는 낙엽의 의미를 반추해 보며 이 가을에 또 한 번 하나님의 사랑을 깨우치고 있다.

빗자루 하나 달랑 들고 모처럼 낙엽을 치우다가 감사하게도 너무 깊은 뜻을 깨우치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사색에 젖어 낙엽을 치우다 보니 시간이 꽤 흘렀나 보다.
벌써 해가 중천이다. 시장기가 든다. 문득 오늘 산책은 이걸로 대체할까?



게으른 생각이 드는 순간 영특한 코코가 벌써 목을 빼고 산책하러 나가자고 무언의 시위로 압력을 넣고 있다. 주인님만 애처롭게 쳐다보는 애완견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글 | 양경춘

 

*본 수필은 토론토 영락교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웹진 "맥닛골 사람들"에 동시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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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5
캐나다 정부, 담배 밀수품 근절을 위한 법 제정

캐나다 정부, 담배 밀수품 근절을 위한 제정

 

            오타와, 2013년11월 5일 - 피터 맥케이 연방 법무부 장관은 밀수 담배를 캐나다 시장과 어린이들의 손에서 멀리하게 함으로써 거리와 사회가 안전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오늘 로나 엠브로스 보건부 장관과 함께 발표했다.

 

            이번 변화는 새로운 형사법을 통해 범죄자 및 다른 무기 거래와 마약 밀수에 관련된 자들을 구속시키면서 캐나다 정부가 담배 밀매 및 밀수 근절를 위해 싸웠던 노력에 한발짝 더 다가갈 것이다.

 

“우리 정부는 캐나다인 및 그들의 가족의 안전을 지킬 것을 약속드리며 그 약속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라고 맥케이 장관은 말했다. “ 담배 밀매는 우리의 사회와 경제를 위협하는 중범죄입니다. 담배밀매는 조직범죄 및 불법 마약과 총기 등이 우리 사회에 들어올 수 있게 효용성을 더욱 더 증가시킬 뿐입니다. 용납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엠브로스 장관도 밀수 담배의 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동의했다.

 

“캐나다는 담배에 맞서 싸우고 있는 세계 리더입니다.” 엠브로스 장관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캐나다인들의 특히 젊은이들의 금연을 위해서 노력했던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불법 담배 밀매 및 밀수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이번 법안은 밀수 담배의 판매, 판매 제안, 판매 목적의 소지, 운반, 배부 및 전달을 한 개인에게 적용된다. 초범일 경우 최대 6개월의 징역을 받으며 기소될 경우 5년의 실형을 선고 받게 된다.

 

멕케이 장관은 “하퍼 정부는 거리에 밀수 담배를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값싼 불법담배는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쉽게 손에 쥘 수 있게 만들 뿐만 아니라 흡연을 시작하게 되면서 건강에 위험한 영향을 미칩니다.” 라고 강조하고 “ 우리 사회에 밀수 담배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은 없으며 오늘의 발표문이 불법 담배와의 싸움과 젊은 캐나다인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법안은 대랑의 담배를 운반하는 상습범에 대한 최소한의 처벌도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의 “대량” 이란 10,000개의 담배 혹은 10kg 의 담배 제품을 말한다.

 

법에 정해진 최소한의 처벌은 다음과 같다:

 

  • 두 번째 유죄 선고의 경우 90일 징역;
  • 세 번째 유죄 선고의 경우 180일 징역; 그리고
  • 상습 전과일 경우 2년 징역

 

이번 법 제정은 2013년 의회 개원식 연설에 포함된 범죄 피해자를 위하고 사회 구성원들을 보호하며 범죄자들은 범법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정부의 약속을 실현 실켜 줄 것이다.

kob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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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2
미국과 캐나다, 그 정체성의 차이

 

 

미국과 캐나다, 그 정체성의 차이

 

양경춘

 

 

 

 

 

이민오기전 까지만 해도 캐나다는 미국위에 붙어있는 위성국가 정도쯤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막상 캐나다에 와 살면서도 한동안은 미국과 별 차이를 못느꼈었다. CNN은 물론 미국의 주요 TV프로그램들이 캐나다에서 그대로 같은 시간에 방영되고 있고 인기있는 스포츠는 물론 미국가수들의 대중가요나 할리우드 영화가 가감없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었다. 20여년 가까이 캐나다 시민권자로 살면서 미국방문을 자주 해 보면서도 양국의 정체성 차이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과연 미국과 차별화되는 캐나다적인 것이 존재하는가? 토론토에서 몬트리올을 거쳐 퀘벡을 여행할 때서야 비로소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캐나다의 정체성이 미국과 다르다는 것을 조금은 실감하곤 했다. 

 

역사적으로 캐나다는 프랑스와 영국의 핏줄이 섞인 반면, 미국은 영국과 스페인의 피가 섞인 문화적 차이점이 있다. 또한 북 아메리카를 남북으로 거의 양분하고 있는 양국의 정치제도, 지형, 기후, 인구분포, 이민정책, 국민소득, 보유자원 등 다른 점이 있으므로 정체성도 분명히 구분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대미교역 의존도가 높고 북미방공망 등 국방도 미국에 거의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외교정책 등 자국의 정책에 거슬리는 미국의 압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캐나다 정체성의 일부일 것이다. 

 

한 국가의 정체성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된 공룡처럼 강대했던 로마제국도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우리가 이민와 발 딛고 세금내고 살아가는, 세계에서 두번 째로 넓은 나라 ‘캐나다’와 이웃의 초강대국 ‘미국’의 정체성 차이에 대해 정리해 본다.

 

 

대박을 터트린 “아이 엠 캐네디언” 광고

 

 

 

저명한 사학자 프랭크 언더힐은 “캐네디언은 최초의 ‘반미주의자’이자 가장 이상적 반미주의자”라고 지적한 바 있다. 1968년 당시의 캐나다의 반미감정을 잘 표현해준 말이다.

 

비록 캐네디언들은 대부분 여건상 미국 문화를 향유하고 있을지라도 자신들은 그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고 여긴다. 마치 미국인이 겉과 속 모두 노랗다면 캐네디언은 겉보기엔 노랗지만 속은 하얀 바나나처럼……

 

2001년에 ‘골드 퀼’ 광고대상을 수상하고 대박을 터트린 ‘몰슨 캐네디언’사의 TV광고 ‘아이 엠 캐네디언(I am Canadian)’은 대다수의 캐나다 한인들을 포함한 소수민족 이민자들에게도 낯익은 동영상이다. 

 

‘I am Canadian’은 3천3백만 캐네디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일종의 국가정체성을 강조한 공익광고로 주제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우리는 미국과 다른 캐나다인이다”라는 것이다. 

 

“나는 목재상도 모피상도 아닌 캐나다인이다. 이글루에서 살지도 않고 고래를 먹지도 않고 개 썰매도 끌지 않는다”로 시작하는 이 광고는 세계인들의 캐네디언들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이해’에 대해 정곡을 찌르며 도전한다. “캐나다에는 대통령이 아닌 수상이 있고    미국어가 아닌 영어와 프랑스어를 쓴다”며 캐나다가 미국과 다르다는 것을 새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전쟁을 일으키는)경찰국가를 자처하는 미국과 달리 캐나다는 평화를 수호한다”는 내용이 미국과 차별성을 부각시켜 수많은 캐네디언들을 환호케 했다. 특히 캐나다 국민들의 애국심을 부추긴 것은 이 광고의 마지막 부분이다. 

 

“캐나다는 세계에서(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나라이고, 제1의 아이스하키 국가이며, 북미 대륙 중 가장 좋은 지정학적인 위치에 있는 국가이다. 

 

내 이름은 ‘조(Joe)’이며, 나는 캐네디언이다” 

 

수많은 캐네디언들은 이 광고에 열광했으며 전문가들도 “역사상 캐나다의 정체성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 광고”라고 극찬했다. 

 

 

미국 ‘스타벅스’를 물리 친 캐나다의 ‘팀홀튼’   

 

군용기에 실려 캐나다군에 긴급공수되고 있는 팀홀튼 커피 분점시설

 

 몇 년 전 캐나다군 200여명이 소말리아에 파견됐을 때 현지병사들이 ‘팀홀튼’커피를 공급해 주지 않으면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강력히 요구한 적이 있다. 

결국 현지에 캐나다 팀홀튼 본사에서 분점을 설치해 캐나다군의 사기를 진작시켰던 일화가 있을 정도로 캐나다에선 팀홀튼이 국민커피로 자리잡고 있다. 캐나다의 한 언론기관에서 ‘어떤 커피를 즐겨 마시는가?’ 라고 설문조사를 한 결과 캐나다 국민의 80% 이상이 미국계의 스타벅스가 아닌 ‘Tim Hortons!’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Tim Hortons! Of course! Hey, we're Canadians”

 

캐네디언이기에 팀홀튼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캐네디언들에게서 자국의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애국심의 발로를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쟁쟁한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를 물리치고 팀홀튼은 국민 커피로 우뚝 설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캐나다 하키선수 이름을 딴 ‘팀홀튼’에는 캐나다 국민의 사랑과 자부심이 깃들어 있다. 팀홀튼 광고에서는 ‘True Canadian, It's Tim Hortons’ 등 민족적 자긍심을 연상시키는 문구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캐나다 문화를 미국 문화에 흡수시켜 인식하는 세계적 편견 때문일까? 캐나다 국민들은 자국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팀홀튼의 마케팅에 상당히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용광로와 모자이크

 

 

 

미국은 문화적 배경이 다른 이민자들을 모아 용광로에 넣고 다시 녹여내 하나의 ‘미국 정신’으로 만드는 ‘용광로’문화라면, 캐나다는 영어와 불어 이중언어를 쓰며 이민자들의 복합문화를 존중하는 ‘모자이크’문화로 표현된다. 한편 많은 미국인들을 만나보면 캐네디언들을 시골사람들로 생각하며 캐나다를 자기네 변방의 한 주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캐네디언들은 비록 미국과 유사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지만 미국인들과는 확실히 다른 자신들만의 그 ‘무엇’을 갖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다수의 캐네디언들은 캐나다가 미국보다 인종차별이 덜하고, 안전하고, 자연환경에 애착을 갖고 잘 보전하고 있으며 삶의 질이 더 높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앵글로 색슨계의 뿌리를 공유하며 건국 역사가 200여 년 밖에 되지 않는 캐-미 양국의 정체성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전쟁을 통해 독립을 쟁취한 미국과 달리 캐나다는 영국의 식민지에서 평화적 방식으로 자치국가를 이루어 냈다. 이로 인해 캐네디언들은 스스로 미국인과 달라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어서 캐네디언으로서의 독자적인 정체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주장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 짧은 역사를 가진 캐나다는 고유 문화가 아닌 영국계와 프랑스계 등 복합 다중의 문화 기반 위에서 형성됐고 초강대국이자 인접 국가인 미국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새뮤얼 헌팅톤에 따르면 한 국가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는 인종, 민족, 언어와 종교를 포함한 문화 그리고 이념 등 네가지를 들고 있다. 다인종 다민족 국가로 정착한 미국의 경우 인종과 민족의 개념은 이제 의미가 퇴색해 더 이상 정체성 요소로서 변수가 될 수 없다. 

문화의 변수도 퇴색해 가고 소련의 경우에서 보듯이 원천이 다른 사람들을 하나의 이념만으로 묶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같은 앵글로 색슨계의 뿌리로 비슷한 시기에 북미주에 이웃으로 개국한 미국과 캐나다, 양국의 정체성 구성요소는 무엇이고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애증이 교차하는 이웃 - 갈등과 화해의 역사 

 

캐나다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긴 국경을 비방위로 접하고 있는 이웃 국가로서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역사적, 문화적 뿌리와 배경이 비슷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캐네디언들은 “당신은 미국 사람과 같다”는 말을 싫어하며 자신들의 문화적 독창성을 지키려 애쓰고 있다.

 

영국을 뿌리로 둔 두나라는 각각 왕당파와 독립파의 갈등으로 인하여 북미주에서 미국과 캐나다로 분리되었다. 또한 캐나다는 건국은 물론 국가 운영과정에서 영국 세력과 프랑스 세력 간의 충돌로 미국보다 훨씬 복잡한 국가를 구성하게 되었다. 과거 일부 미국 정치인들과 언론은 북미 전역이 미국 통치하에 있어야 한다고 믿었었다. 이들은 “캐나다인이 싫어서가 아니라, 캐나다가 영국의 식민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었다. 영국에서 독립한 미국으로서 바로 이웃에 또 하나의 영국 식민지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불쾌하다는 것이었다. 반면에 캐나다인들은 자신들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의 거만함이 비위에 거슬렸다.

 

미국과 캐나다는 건국 초기에 소위 ‘잊혀진 전쟁’이라 불리는 ‘1812년 전쟁’을 치러 상대국 수도인 오타와와 워싱톤을 각각 점거해 크게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캐나다-영국-원주민을 주축으로 한 영국령 캐나다 연합군이 승승장구하던 신생 강대국 미국의 수도 워싱톤을 침공하여 대통령궁을 불태워 버린, 미국으로서는 사상 최대의 치욕의 역사도 있다.

 

 

                불타는 미국대통령궁 1812(그림)

 

이 후 미국 대통령궁을 재건하여 하얗게 페인트를 칠해 지금까지 ‘백악관(White House)’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이후부터는 캐나다와 선린외교로 절친한 친구관계가 됐지만 미국은 ‘1812년 전쟁’으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1812년 전쟁’에 대해서는 대대적으로 기념하는 캐나다와 달리 미국측에서는 침묵하고 있어 ‘잊혀진 전쟁’이라 불릴 정도이다.  

 

한편 1차대전 중인 1917년 캐나다가 심각한 재정난을 겪을 때 미국이 도움을 주기도 했다. 토머스 화이트 캐나다 재무장관은 미국의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우리 생애에선 캐나다와 미국은 항상 좋은 이웃이었다. 물론 때때로 말다툼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항상 서로에 대한 동정심을 갖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헌법적 자유에 대한 시각,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양국 국민들의 생각은 비슷하며, 세계의 다른 어느 국민들보다 서로를 더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함께 ‘북미’를 구성하는 국가로서 서로 돕고 살자는 화이트의 메시지를 받은 미국은 서슴치 않고 재정지원을 전달했었다.

 

1917년의 이같은 진실은 지금도 유효하다. 그러나 미국과의 관계가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었음을 기억할 필요는 있다. 역사학자 그래냇스틴은 ‘1812년 전쟁 이후 양국이 100년 이상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했다는 것은 신화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최근 위키리크스의 공개 문서를 보면 이웃 사촌을 넘어 형제같이 오누이같이 친밀한 관계로 보이던 양국관계도 볼협화음이 있었다는 점이 드러났다. 

 

미 국무부에 보낸 캐나다 주재 미국 대사관의 기밀 전문에 따르면 캐나다가 갈수록 미국을 불신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는 상호 교역 규모가 연간 5천억 달러를 넘고, 세계에서 가장 긴 국경을 비방위로 공유하고 있는 두 나라,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 함께 군대를 보내 생사고락을 함께 나눈 혈맹의 나라로서는 놀라운 현상이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9년째 집권하고 있는 캐나다 보수당의 스티븐 하퍼 수상은 올해 1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기 취임을 축하하는 공식 성명서에서 “ …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오랜 협력 관계는 많은 공통점에 의해 정의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최대의 무역 관계와 세계에서 가장 긴 비방위 국경 및 자유, 인권과 법에 상호 헌신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 관계의 성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  라고  현재 양국의 밀월관계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개별 현안에서는 캐나다 원목 수출, 국경 출입, 오일수송용 파이프라인 건설 등 여러 문제로 부딪히고 있으며 현재도 끊임없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스티븐 하퍼 수상이 팀 홀튼 커피를 마시고 있다

 

 

역대 캐나다 정부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내면적으로는 긴밀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표면적으로는 국민 정서를 고려, 적당한 긴장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캐나다의 정치가들은 미국과 항상 친한 관계를, 그러나 너무 친하지 않은 관계처럼 보여야 함을 잘 알고 있다. 캐-미 두 나라는 한ㆍ일 관계나 한ㆍ미 관계와도 비슷하게 애증이 교차하는 복잡한 관계라 할 수 있다.

 

 

미국과 협력하며 겨루는 이율 배반적인 캐나다?

 

캐나다는 제국적인 통치 지배에 저항하며 싸워서 쟁취한 미국의 독립과 달리 저항하지 않고 타협하는 중도노선을 취한 특이한 역사를 갖고 있다. 캐나다의 국가적 자아개념은 1세기에 가까운 영국 식민지 시기를 거쳐 1867년 영국으로부터 평화적으로 자치정부를 획득한 이후부터 정립되어 왔다. 

 

캐나다의 정체성은 사실상 1차 세계 대전을 통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으며 1965년 이전까지의 캐나다 정책은 미국과 협력하면서 동시에 겨루는 이율 배반적인 것이었다. 그러다 미국이 베트남 전쟁을 확대해 나가자 그 때까지의 캐나다의 상대적 열등감은 도덕적인 정당성을  바탕으로 우월감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더그 비어즐리는 “캐네디언들은 뚜렷한 국가 정체성을 원하지 않는다. 대부분 돈과 평범함을 숭상하는 이 냉담한 나라는 국가 정체성에 대한 열망마저도 그저 일시적인 국면인 듯 한 세대에 한 번 몰려왔다가 바위투성이 해변을 쓸고 나가는 따스한 파도인 듯 여길 뿐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가릿 애트우드는 ‘캐네디언,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에서 “캐네디언 한 사람이 느끼는 것을 미국인들에게 설명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캐나다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미국의 정체성과 어떻게 다른가? 캐나다는 미국과 다른 그 무엇이 과연 있기나 한 걸까?  

 

 

‘오 캐나다’와 ‘성조기여 영원하라’

 

캐나다와 미국의 애국심을 비교할 때 두 나라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국가(國歌), ‘오 캐나다’와 ‘성조기여 영원하라’가 자주 거론된다.

 

 

 

 

성조기여 영원하라 The Star Spangled Banner

 

동이 트는 오늘 새벽에도 

 

어젯밤 석양 빛 속에도 가슴깊이 환호하고 있던 깃발을 자랑스럽게 본다.

 

그 누구의 광활한 띠이며 빛나는 별들인가.

 

우리를 감싸는 성조기는 치열한 전투중 우리가 사수한 성벽 위에서도 의연히 나부끼고 있었다. 

 

붉게 타오르며 작렬하는 포화와 치열한 폭탄 속에서도 우리의 성조기가 우뚝 서 있음을 우리는 보았다. 

 

오! 자유의 땅, 

 

용감한 백성의 땅 위에 

 

성조기는 지금도 휘날리고 있다.

 

Oh, say can you see by the dawn's early light

 

What so proudly we hailed at the twilight's last gleaming?

 

Whose broad stripes 

 

and bright stars thru the perilous fight,

 

O'er the ramparts 

 

we watched were so gallantly streaming?

 

And the rocket's red glare, the bombs bursting in air,

 

Gave proof through the night that our flag was still there.

 

Oh, say does that star-spangled banner yet wave

 

O'er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

 

 

 

오 캐나다 O Canada

 

 

 

오 캐나다!  

 

나의 고향이자 선조들의 땅.

 

왕들의 명령속에 진정한 애국심.

 

타오르는 가슴으로 조국의 비상을 보노라,

 

강하고 자유로운 진정한 북녘의 나라여.

 

저 광활하고 넓은 오, 캐나다! 

 

우리는 그대를 지키러 일어서리!

 

신께서 영광스럽고 자유로운 우리의 조국을

 

지켜 주소서.

 

오 캐나다! 

 

우리는 그대를 지키려 일어서리!

 

오 캐나다! 

 

우리는 그대를 위해 지키려 일어서리!

 

O Canada! 

 

Our home and native land!

 

True patriot love in all thy sons command.

 

With glowing hearts we see thee rise,

 

The True North strong and free!

 

From far and wide,

 

O Canada, we stand on guard for thee.

 

God keep our land glorious and free!

 

O Canada, we stand on guard for thee.

 

O Canada, we stand on guard for thee.

 

 

내셔널하키리그(NHL) 경기가 열릴 때 관중석을 보라. 미국응원석은 흥분에 들떠 미국 국가(The Star Spangled Banner)를 부른다. 연주소리와 국가를 부르는 가수의 목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다. 관중들의 우렁찬 합창과 열기가 경기장을 압도한다. 반면 캐나다 응원석에서는 ‘오 캐나다’를 부르는 가수의 노래소리와 연주소리만 요란하게 들리고 관중들은 마지못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립싱크하듯 입시늉만 내거나 입을 다물고 있는 모습을 본다. 이것이 진정 두 나라의 애국심과 국민정서를 대변하고 있는 현장일까?

 

어떤 사람들은 다민족국가인 모자이크식 캐네디언들보다 용광로로 녹여 동화 정책을 펴는 미국 국민들이 더 애국적이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한다. 다른 사람들은 미국 국가는 곡 자체가 열정적이고 고음이 많은 반면에 캐나다 국가는 기도하는 듯한 서정적 분위기의 노래라서 그렇다고 반론을 편다. 사실 미국국가가 템포가 빠르고 고음인 점도 있겠지만 캐네디언들은 미국인에 비해 보수적이며 소극적인 기질 차이가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것이다.

 

캐나다의 국가인 ‘오 캐나다(O Canada)’는 1880년 몬트리올 근교의 베르세즈 출신 피아니스트인 칼릭사 라발리가 퀘벡을 방문했을 때 당시 캐나다의 총독이었던 론 경과 부인 루이 공주에게 의뢰받아 작곡한 곡이다. 프랑스어로 된 원래의 가사는 훗날 퀘벡 주 법원장이 된 아돌프 바질 루티에르 경이 쓴 시이다. 영어 가사는 원래의 시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1908년 몬트리올의 법관이자 기록관이던 로버트 스탠리 위어 경이 새로 쓴 것이다.

 

한편 미국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The Star Spangled Banner)’에는 자유와 용기에 대한 예찬이 잘 나타나 있으며 미국인들의 개척자적 기질을 요약해서 표현하고 있다. 자유를 찾아 용감하게 북미주로 건너 온 미국인들의 건국 역사는 그들의 문화를 형성하는 근간이 되었다.

 

가깝고도 먼 우방, 같지만 다르게 !

 

국가 정체성이란 ‘한 개인이 속한 국가와 민족에 대해 갖고 있는 감정 및 신념체계’라고 표현할 수 있다. 즉 특정 국가에 소속감을 느끼고 국민의 일원으로서 유대감을 자각하고 있다면 국가 정체성이 형성됐다고 할 수 있다. 

19세기 프랑스 종교사가 에르네스트 르낭은 ‘민족’이 성립하기 위해선 ‘구성원들의 소속 의지’가 필수조건이라고 했다. 인종, 언어, 역사, 종교 등 객관적 요소보다는 ‘함께 살려는 주관적 의지’를 더 중시한 것이다. 프랑스 역사학자 퓌스텔 드 쿨랑주가 “조국, 그것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사랑하는 것”이라고 한 것도 비슷한 관점이다. 이런 국가 정체성은 현실 속에서 애국심이나 민족주의로 나타난다.

 

미국과 캐나다는 다민족이 모여 형성된 국가들이다. 따라서 한국처럼 혈통으로 구분할 수는 없고 공통의 국가적 가치관을 공유하면 국민으로 인정한다.

미국의 경우 개인의 자유, 민주주의, 자본주의, 개인의 노력으로 성공을 위한 욕구, 행복을 추구하는 믿음 등의 가치가 정체성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캐나다는 영어-프랑스어 두개의 공용어 정책, 정부의 사회보장제도, 복합문화주의, 아이스 하키, 평화유지전통, 인도주의 등의 가치가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한 국가로서 세계 속에서 영속하기 위해선 반드시 그 어떤 정체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미국적인 것이 있다면 캐나다적인 것도 반드시 존재해야 하며 존재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미국’, ‘아메리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보이는 ‘캐나다’, ‘캐네디언’의 정체성은 ‘용광로’와 ‘모자이크’의 차이이기도 하다. 한 해 25만여 명 씩 캐나다로 줄을 이어 들어오는 이민자들과 그 후손들이 계속 자기네 문화만 고집한다면 캐나다의 기존 정체성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다민족간에 타협하고 다름을 서로 인정해 주고 화합을 바탕으로 상호 존중해 나가면서 ‘아메리칸’과는 또 다른 진정한 ‘캐네디언’만의 고유한 다문화 정체성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캐나다’의 장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이민자들의 원래 문화를 용광로에서 펄펄 끓여 ‘아메리칸’ 무쇠로 개조시키는 미국식 실용주의가 강력하기는 하다. 그러나 다민족들이 모여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며 어울려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자이크’를 만들어 내는 ‘캐네디언’식 예술작품도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

 

 

*위 글은 토론토 영락교회에서 비영리 목적으로 발행하는 "영락"지 2013 가을호에 동시에 게제되었음.

*사진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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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토론토 및 온타리오 주에 거주하시는 동포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론토 및 온타리오 주에 거주하시는 동포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모두 삼복더위에 건강히 지내고 계신지요?

토론토도 이번주는 30도를 넘는 한여름의 더운 날씨를 보이다 오늘 금요일 저녁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지나간 후 기온이 27도로 떨어져 다행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이 초복이었으니 다음 주 화요일이 중복이 되는데 바쁜 이민생활에서 한국에서처럼 복날에 보양식 즐길 수야 없겠지요.

이미 신문지상을 통하여 알려드린바와 같이 내일 토요일(20일) 오전 10시반부터 오후 3시까지 토론토 한인회관(1133 Leslie St. North York) 건너편에 있는 서니브룩 공원(Sunnybrook Park )내에 있는 윌켓 크릭 파크 #2 에서 “캐나다생명의전화”주최 “건강워커톤”이 개최됨을 알려 드립니다.

시원한 숲속에서 서로 만나 교제하며 한복쇼, 태권도격파, 라인댄스, 합창단 등 흥겨운 공연을 감상하면서 원하시는 분들은 자연속에서 5km를 걷는 년례행사입니다.  캐나다 하원을 포함 한인단체장 등 많은 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부침개, 불고기 등 수십명의 한식 자원봉사자 요리사들이 준비하는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번 2013건강워커톤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작년 행사에도 200여명이 넘는 분들이 참석해 가족, 친지, 친구 및 직장동료들과 함께 아름다운 숲속에서 담소를 나누며 피크닉을 가졌습니다.

참가비는 일인당 $10이상으로 접수된 모든 기금은 “캐나다 생명의전화”운영목적으로 사용하며 자선기관 세금공제영수증이 발행됩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개인 및 단체는 사전 음식준비를 위하여 생명의 전화 사무실 이나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416-737-6500으로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캐나다 생명의전화 상담교육센터

부이사장 양경춘 드림

(사진:작년 워커톤 행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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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6
7월20일(토) 건강워커톤이 서니브룩 공원에서~~

"캐나다생명의전화" 주최 년례 건강 워커톤이 이번 주 토요일(20일) 10시반부터 3시반까지 개최됩니다. 이번 주 들어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는 다행히 26도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번 토욜 점심은 가족들과 함께 서니브룩 공원에 피크닉 오셔서 일인당 10불, 가족당 20불 "캐나다생명의전화"에 도네이션 하시고 수십명의 자원봉사 요리사들이 조리한 맛있는 식사를 드세요. 흥겹고 즐거운 공연도 관람하시고 희망자는 5킬로 걷기대회에 참여하시고 시원한 그늘에서 친교와 담소도 나누세요.

작년엔 2백여명의 동포들이 참여했으며 올해도 많은 분들이 오실 예정입니다. 가족, 그룹, 단체 환영하오니 음식준비를 위해 미리 연락해 주세요.

 

문의:416-737-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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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9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다이아몬드 주빌리메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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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7
2013-06-09
제이슨 케니 캐나다 이민장관과 함께
제이슨 케니 캐나다 이민장관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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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6
오타와 튤립축제

5월21일 @Ottaw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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