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는 골팝에서 운영되는 골프사랑교실에서 1박2일 여정으로
골프캠프를 다녀 왔습니다. 그 동안 처음 골프채를 잡고 준비하셨던 왕 초분들과
내 골프의 업 그래이드를 목표로 열심히 연습에 전염해 오셨던 주말 골퍼 약 30여명의
회원들이 일상을 떠나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온 골프여행 이였습니다.
짧은 이틀 36홀 정도의 라운딩으로 골프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으셨겠지만
골프의 기초가 왜 중요한지? 스윙을 열심히 준비하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하지 말라는
규칙이 왜 그리도 많은 것인지? 짜증도 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골프의 본질은 룰과 에티켓이고 동반자들과 함께 가는 운동이라는 것을 조금은
실감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은 초보자가 아니라도 골프를 평생 즐기시려는
골퍼들이라면 항상 숙지하고 가슴에 새겨야 할 것들이지요.
수많은 골퍼들이 고의든 아니든 규칙을 위반하고 동반자가 이를 지적하면 오히려
"모처럼 필드에 나와 기분 좋게 치면 되지 뭘 그렇게 따지냐"며 오히려 까다로운 골퍼로
몰아붙이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심지어 혼자서라도 규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골퍼들에게는 잘난 척 한다는 비아냥이 돌아 오기도 하지요.
그러나 모든 스포츠는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경기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업 사이드를 무시하고 골을 넣는 축구나 파울 볼을 홈런으로 치는 야구가 과연 재미가 있을까요?.
OB난 볼을 그냥 치고, 해저드에 빠지면 건너가고, 1m가 넘는 거리에서도 기브를 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래서야 골프가 지금처럼 짜릿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인생이 그렇듯이 골프에도 '제로섬의 법칙'이 있습니다. 오늘 나무에 맞고 OB가 난 볼이 있다면
언젠가는 OB지역으로 날아간 볼이 나무를 맞고 다시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럭키를 맞이 할 것입니다.
골프 스윙은 매일 연습장에서 땀 흘리며 연습들 하시면서 내 그립은 자세는 정열은 한번쯤 돌아
보시는지요? 그리고 골프장에서의 룰과 에티켓은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 보셨습니까?
골프는 기초는 기본, 스윙은 반, 룰과 에티켓은 전부랍니다. 골프 구력이 쌓이면서 기본을 지키고
규칙을 지키는 골프가 좋은 스코어보다도 더 자신을 만족시킨다는 것을 꼭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