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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휜 스마트폰…‘상하’ vs ‘좌우’ 누가 더 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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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휜 화면의 곡면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삼성은 좌우, LG는 위아래로 휜 게 특징인데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는 우리 기업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G 전자가 선보인 곡면 스마트폰은 바나나처럼 위아래가 오목하게 휘었습니다.
좌우로 휘어 한 손으로 잡기 편한 삼성 제품과 달리, 가로로 돌려 동영상 시청하기가 편한 게 강점입니다.
특히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힘을 가하면 스마트폰이 펴졌다가 다시 휘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휘어진 배터리를 내장해 탄성도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성진(LG전자 상품기획 부장) : "어느 정도 일정 각도로 플렉서블하게 디자인을 해서 실제로 이제 제 몸으로 깔고 앉아도 부서지지 않고 펴졌다가 휘어졌다 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LG 측은 다음주 국내에 출시하고, 연내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종이처럼 자유자재로 접었다 펼 수 있는 휘는 스마트폰 시대를 앞두고 우리 업체들이 먼저 시장 선점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박강호(대신증권 IT그룹 팀장) : "2014년부터 고가의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있습니다.새로운 IT 기기를 통해서 신기기 수요를 창출하려는 것이 제조업체들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애플과 구글도 조만간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과 스마트시계 출시를 예고한 상황, 누가 먼저, 완벽하게 휘는 제품을 상용화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