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는 세 번째 길 - 교정은 시간을 두고 충분히
모든 일이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정신적 여유와 시간을 갖고서 처음부터 차근히 자기의 약점을 교정해 나가야 한다. 경기를 분석한 결과 어느 홀에서의 실수, 스푼의 미스 샷, 퍼팅의 난조 등을 통계하고 비교하여 결론이 나면 미련없이 그 약점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1998년 박세리 선수의 페어웨이 안착율이 85%였던 것이 그 이후 65%까지 떨어져 좋은 성적을 얻어 낼 수 없었다. 정신적으로 흔들리다 보면 퍼팅도 덩달아 난조를 보이게 된다. 하지만 1999년도 중반기에 들면서부터 페어웨이 안착율이 71%로 퍼팅수가 라운드당 평균 28.75로 상승이 되면서 원래의 좋은 컨디션으로 되돌아 오다 보니 성적도 자연히 뛰어 오르게 된 것이다.
많은 골퍼들이 14개 골프셋 하나하나를 점검하고, 자신감이 생기게끔 하는 귀찮고 고된 각개 훈련을 피하며, 쉽고, 안이하게 라운딩만을 즐기며 자기의 취약점을 고치려는 욕심은 금물이다. 고되고 집중적이며, 효과적인 강 훈련만이 약점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특히 주니어 골퍼들이, 또 그 부모들이 라운딩만을 위주로 골프훈련을 함으로써 과중한 경제적 부담과 불필요한 시간낭비, 허황된 스코어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를 흔히 본다.
기 본훈련을 게을리 하고, 성급한 마음가짐으로 뛰어 넘으려고 하다보면 언젠가는 그 자리에 다시 되돌아오게 되는 우를 범하기 쉽다. 목표와 목적지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가끔씩 자신의 위치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재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