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부동산캐나다 편집인

[김용호] 일방적인, 너무나 일방적인

김용호 칼럼 AD 1세기 지중해 연안도시, 가이사랴는 로마 총독이 주둔하던 유대의 정치·군사 중심지였다. 이곳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로마시민들로 구성된 정예 부대인 ‘이달리야 부대(Cohors II Italica)’가 배치되어 있었다.  백부장 고넬료는 로마제국의 군인이었지만, …

[김용호] 영생을 주기로 작정된 자들

천국과 지옥 간증이 넘쳐난다. 어떤 선교사는 “천국에 가서 하나님을 뵈었는데, ‘한국에서 천국으로 올 사람이 너무 적다’고 한탄하시더라”고 전했다. 어떤 목사는 “천국에 가보니 마땅한 거처가 없어,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이 있고, …

[김용호] 나그네와 종으로 살아가기

필자가 젊은 시절, 교회에서 가장 자주 불렀던 찬양 가운데 하나가 ‘오라,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자’​였다. 청년들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열정으로 가슴이 뜨거웠다. 그래서 1990년대 …

[김용호] 어느 부부의 이야기

사랑하는 아내가 “내가 당신보다 먼저 죽을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아니, 당신 먼저 보내고 일주일만 더 살다가 갈게”라고 말을 바꿨다. 무뚝뚝해 보이는 남편은 그런 아내를 보면서 ‘행복’을 이야기 하고, “우리는 운이 …

[김용호] 수로보니게 여인의 고백

옛날 어느 산자락 아래 작은 마을에 이름난 도공이 살고 있었다. 그는 평생 흙을 만지며 살았다. 그는 흙 한 줌에도 생명이 있다고 믿었다. 그의 손에서 태어난 항아리와 찻잔은 왕실에까지 들어갈 만큼 …

[김용호] 99살, 눈 감기 전에 하는 회상

“지금 우리가 여기 있는 것 같죠? 사실은 회상하고 있는 거에요.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추억을 돌아보는 것이죠. 우리의 삶은 이미 끝났고 아흔아홉이 돼서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기 직전에 그리운 시절을 …

[김용호] 빌레몬의 회고록 “내 앞으로 계산하라”

나는 이제 늙었다. 골로새 거리는 많이 변했고, 우리 집 안뜰에 모여 함께 찬송하던 많은 형제들은 주 안에서 잠들었다. 바울 역시 오래 전에 순교의 길을 갔다. 그러나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내 …

[김용호] 주제 사라마구의 분노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

[김용호] 가치의 무가치

‘복음’을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가지고 놀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복된 소식’을 이용해 모든 굴레로부터의 해방을 쟁취하겠다는 심보요, 계산이다. 무엇이든 마음대로 해보고 싶은 자유의지의 발산이다. 복음으로 자신의 빈 공간을 가득 채우려는 욕망이다. …

[김용호] 도비야와 산발랏의 회상; “이 땅의 주인은 우리”

페르시아의 뜨거운 바람을 타고 날아온 소식은 내 평온했던 오후를 단번에 깨뜨려 놓았다. 저 멀리 수사 궁성에서 출발한 느헤미야라는 자가, 아닥사스다 황제의 전폭적인 신임과 기병대의 호위를 받으며 예루살렘으로 오고 있다는 전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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