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브앤메일, 전문가들 인용해 “더 합리적이고 투명해질 가능성”
건설사들 유닛 설계 바꾸고 가격 책정도 다를게 할 수도
토론토 콘도 시장이 극적이며, 다소 때늦은 재조정을 겪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위기라기 보다 오히려 기회에 가깝다고 밝혔다.
가격 하락, 재고 증가, 투자자 심리 위축과 함께 토론토 부동산에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으며, 이는 구매자들이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는 지적이다.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의 평균 콘도가격은 전년 대비 약 7.6% 하락해 약 71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고 수준은 28% 급증했으며, 콘도 재고 월수는 6.5개월에 도달해 매수자 시장의 확실한 지표를 보여준다. 콘도 거래 활동은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으며, Urbanation의 최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토론토 시의 신규 콘도 판매량 215건은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Lara Group Real Estate의 공동 창립자 안드레스 라라 대표는 일간지 글로브앤메일(The Globe and Mail)과 인터뷰에서 “이것은 소음을 없애는 시장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와 투기꾼이 물러나면 시장이 더 투명하고 접근하기 쉬우며 궁극적으로 더 합리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이는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냉각이 거품 붕괴가 아니라 수년간의 부풀려진 기대에 따른 조정이라고 동의했다. 공격적인 입찰 경쟁으로 인해 가격 부담을 느끼거나 외면당했던 구매자들에게 이번 시장 조정은 전략적인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The TB Realty Group의 중개인이자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인 테레사 베어드 씨도 “현재 상황은 일반 구매자들에게 경쟁할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감당할 수 없는 가격 문제로 검색을 중단했던 고객들이 이제는 새로운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구매자에게 유리하더라도, 라라와 베어드 씨 모두 “오늘날의 부동산 시장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베어드 씨는 “고객들에게 2015년에서 2020년 사이에 지어진 오래된 재판매 유닛을 살펴보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매물은 종종 더 나은 면적, 배치 및 잘 정립된 커뮤니티를 제공하며, 신축 건물에 비해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Lara Group의 고객 활동에 대한 분석은 구매자 행동의 변화를 나타낸다. 잠재적 구매자 가운데 선분양 콘도와 재판매 콘도의 비교를 요청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활성 고객의 60% 이상이 더 넓은 면적과 낮은 관리비 조건을 가진 유닛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러한 추세는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보다 분석적인 사고방식을 반영하며, 구매자들이 콘도 구매를 투기성 도박보다는 가치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결정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라라 대표는 “우리는 오랫동안 일부 개발자들이 맹목적인 수요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제 안개가 걷히면서, 평방 피트당 가치, 기능성, 장기적인 거주 가능성에 대해 드디어 더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베어드 씨는 “부동산 시장에 약간의 냉각기가 필요하다”면서 “건축업자와 개발업자는 가격과 가치의 상관관계에 대해 더 깊이 재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500제곱피트 미만의 유닛은 단순히 매력적이지 않으며, 50만 달러가 넘는 가격대에서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으로 판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