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까 말까 고민에… 전문가들 “모기지 갱신 시점과 수입 지출 파악하는 게 먼저”
쌓이는 재고와 감소하는 수요 탓에 토론토 콘도시장이 위축되면서, 많은 주택 소유주들은 부동산 가치보다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는 ‘마이너스 에쿼티(negative equity)’ 상태에 처해 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갱신이 다가오거나 임대 수입에 의존하여 생활을 유지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상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개인재정전문가 더그 호이즈 씨는 CTV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콘도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수학적으로 가격은 영원히 오를 수 없다”면서 “최근 모기지를 갱신하는 가운데 월 모기지 상환액이 1천 달러씩 오른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단순히 콘도가격 하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을 임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렌트비는 가치의 손실을 의미할 수도 있다. 최근 Rentals.ca/Urbanation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평균 임대료는 32개월 만에 최저치인 2,589달러로 떨어졌다.
호이즈 씨는 “콘도를 임대하고 있는데 모기지, 세금, 수수료를 충당할 만큼 충분한 수입을 얻지 못한다면 매달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의 부동산 소유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호이즈 씨는 마이너스 에쿼티 상태의 콘도를 판매하는 것은 그 차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미리 준비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마이너스 에쿼티가 20만 달러라면, 주택을 팔 때 은행에서 모기지를 해제하기 위해 2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은행은 모든 돈을 받지 않으면 모기지 해제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재정 상태를 명확하게 평가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토론토대학교의 마하라지 교수는 “먼저 현재 상황, 특히 지출과 수입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디에서 줄이거나 더 벌 수 있는지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하라지 교수는 모기지 지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대출기관과 상담할 것을 제안했다. 일부 대출기관은 지불 유예, 상환 기간 연장 또는 임시로 이자만 상환하는 방식 등을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하라지 교수는 “만약 젊고 안정적인 직업이 있다면, 집을 팔지 않는 것이 낫다”면서 “모기지 갱신은 언제인가? 부동산의 가치는 얼마인가? 그리고 유지 비용은 얼마인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