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소형콘도 문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

“큰 유닛 건설하는 개발업체에 인센티브 필요”
일부 건설사는 기존 유닛 넓히는 재설계 하기도

 

작년 4분기 기준, GTA에서 스튜디오와 원베드룸 유닛은 콘도 매매의 20%를 차지한 반면, ‘1+덴’이나 2-bed, 2+덴 등 큰 유닛들은 전체 매매의 72%를 차지했다.
Rentals.ca에 따르면, 토론토의 1-bed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5.8% 하락했다.
토론토 부동산중개인 존 파살리스 씨는 CBC와 인터뷰에서 “1-bed나 스튜디오 유닛은 현재 가장 팔기 어렵다”면서 “특히 550제곱피트 이하의 소형 수요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Equiton Developments 관계자도 “지난 5년간 개발업체들이 너무 작은 유닛을 만들어 왔고, 이제 그 시장의 암울한 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CBC에 밝혔다. 그는 “작은 유닛은 가격 면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기능적으로 실용적이지 않다”며 “업계는 작은 유닛을 너무 많이 지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제는 다시 균형을 맞춰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기존에는 단기 수익이나 임대를 목적으로 한 투자자들이 소형 유닛을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실제 거주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 중개인, 업계 관계자들은 작은 평면의 공급 과잉을 어떻게 더 넓은 공간을 원하는 수요에 맞게 재구성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건설업계 전문가는 “콘도의 평면을 변경하는 것이 때로는 가능하지만, 이미 완공된 건물에서는 건설사나 개별 소유주가 유닛을 합치는 것이 매우 어렵다”면서 “구조를 해체하고 리노베이션을 한다면 전기나 기계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고층건물은 콘크리트 벽으로 지탱되기 때문에 유닛을 통합하려면 벽을 철거해야 하고, 이는 상당한 공학적 솔루션을 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토론토메트로폴리탄대학교(TMU)의 헬렌 스톱스 교수는 “작은 유닛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은 매매되거나 임대될 것”이라며, 다만 그 전에 가격이 크게 내려가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스톱스 교수는 “주정부나 시정부가 개발사에게 더 살기 좋은 주택을 짓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개발사가 수익 극대화만을 위해 원하는 대로 짓도록 허용하는 것이 이렇게 많은 초소형 유닛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더 큰 유닛을 계획한 콘도에 대해 개발비 감면이나 인센티브 제공 등 정책적 유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일부 건설사들도 재설계에 나서고 있다.
토론토 875 The Queensway 프로젝트에서는 이미 디자인, 구획, 인허가가 완료된 상태였지만, 유닛이 너무 협소하다는 판단에 따라 재설계를 진행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7년 입주 예정이며, 기존 177유닛에서 152유닛으로 줄어들고, 각 유닛의 면적은 약 10% 더 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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