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한 퀘벡블록당에 투표한 유권자 투표용지 되돌아와
자유당 승리 선언했으나 재선거 가능성도… 선관위 진상 조사 나서
(사진) 캐나다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반송 봉투의 주소가 잘못된 것으로 보고 있다. CBC
여러 번 재검표 끝에 단 1표 차이로 당락이 엇갈린 선거구에 한 유권자의 투표용지가 뒤늦게 반송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유권자는 1표 차이로 석패한 후보에게 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자칫 재선거가 열릴 판이다.
CBC에 따르면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퀘벡 테르본(Terrebonne) 선거구의 투개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먼저 이 선거구는 오랜 기간 블록퀘벡당이 의석을 점유하고 있었다.
선거 당일인 4월28일 개표에서 처음에는 자유당 오귀스트 의원이 35표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재검표 과정에서 현직인 블록퀘벡당 나탈리 싱클레어-데스가녜 의원의 44표 차이로 이긴 것으로 결과가 바뀌었다.
하지만 캐나다 선거법상 전체 투표의 0.1% 미만 표차로 승패가 나뉘면 자동으로 재검표가 진행된다. 이 선거구에는 약 6만 명이 투표해 60표 이내로 승패가 갈리면서 재검표가 결정됐다.
며칠 후 다시 재검표 결과가 나왔는데 자유당 오귀스트 의원이 1표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유권자인 에마뉘엘 보세 씨는 지난 5월2일 반송된 투표용지를 받았다. 그녀는 사전투표 용지를 지난 4월5일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보세 씨가 반송된 봉투를 제출한 후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봉투 안에는 테르본 선거구에서 블록퀘벡당에 투표한 용지가 들어 있었다. 이 투표용지까지 계산하면 두 후보는 비긴 결과를 얻게 될 수도 있다.
보세 씨는 CBC와 인터뷰에서 “봉투에 선거관리위원회 주소를 잘못 적은 사람은 제가 아니었다”면서 선관위 측에서 뭔가 실수를 한 것이 아닌지 추측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 재선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