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살 때 주행거리 철처히 확인 필요
CBC “디지털 거리 표시도 몇 백 달러 장비로 조작 가능”
(사진) 주행거리가 조작된 쓰바루 차량을 판매한 BC주의 딜러십. CBC
최근 발효된 미국발 수입관세 때문에 신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 많은 운전자가 중고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AutoTrader의 캐나다 자동차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차 수요와 가격은 이미 1월 이후 상승세다.
하지만 중고차를 살 때 주행거리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작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CBC에 따르면 BC주에 사는 스티브 앤드류스 씨는 한 딜러십을 통해 2012년식 스바루를 발견했다.
외관이 깨끗했고, 무엇보다 주행 거리가 9만8,000km 미만으로 매우 낮았다는 점이 끌렸다. 10만 km 미만은 중고차 판매 시 좋은 조건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자동차를 계약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에 문제가 생겼다. 앤드류스는 정비소에 차를 맡겼고, 정비사는 짧은 주행 거리에 의심을 품고 2020년에 리콜 수리를 받았던 스바루 딜러십에 전화해 보라고 권했다. 확인 결과 5년 전 이미 그 차의 주행거리는 11만2,000km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앤드류스는 차를 등록된 딜러십에 가져가 주행거리가 조작되었다는 스바루 리콜 보고서를 제시했다.
딜러십은 지불한 1만3,000달러를 환불해 주기로 동의했다. 그들은 주행거리 조작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딜러십 자체도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온타리오자동차산업협회(OMVIC) 관계자는 주행거리 조작과 관련된 최근의 많은 수사를 언급하며 “조작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구형 모델 자동차의 주행 거리표시는 대시보드에 있는 아날로그 카운터였기 때문에, 다이얼을 수동으로 돌려 숫자를 바꿨다.
오늘날 디지털 주행거리 표시도 차량의 컴퓨터 포트에 연결하는 휴대용 장치를 사용하여 쉽게 재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정비업체 관계자들은 “온라인에서 몇백 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고차 구매 전에 차량 이력 보고서를 요청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비사와 상당을 통해 차량을 철저히 검사하라는 조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