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 정상회담에도 협력관계 복원 가능성 의문

“Never say never” 트럼프, 정상회담에서도 51번째주 발언

지난 6일 백악관을 방문한 마크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약 두 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그 중 약 30분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카메라 앞에서, 나머지는 비공개 오찬 자리에서 대화를 나눴다.
‘캐나다통신'(The Canadian Press)에 따르면 회담이 끝난 후 두 정상은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트럼프는 카니에 대해 호감을 표현하고 대화 중 긴장은 없었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도 “두 정상이 이제 완전히 논의에 착수했다”면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문제는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협력할 것이냐는 것이다. 상호 존중과 공동의 이익을 바탕으로, 양국 경제에 이익을 가져오는 협력관계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국 관계의 회복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트럼프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카니 총리가 도착하기 직전 “미국이 매년 2천억 달러를 캐나다에 보조하고 있다”는 허위 주장을 올렸다. 캐나다와의 무역이 대체로 불필요하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트럼프는 “우리는 그들의 자동차도, 에너지도, 목재도, 그들이 가진 그 어떤 것도 필요 없다. 그들의 우정만 빼고는”이라고 썼다.
CBC는 정상회담 장면을 전하면서 ‘백악관 쇼’라고 이름 붙였다.
트럼프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트뤼도 총리 및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전 외무장관 등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다. 카니는 캐나다를 옹호하면서도 기자들이 보고 있는 자리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처럼 공개적인 충돌은 피하려는 줄타기를 하고 있는 듯 보였다고 CBC는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다시 한 번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냈을 때, 카니는 “부동산에 대해 잘 아시는 것처럼, 어떤 곳은 절대 팔리지 않는 곳도 있다”고 맞받았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절대란 말은 업다’는 식으로 대응했다. CBC는 “정상회담에서 이런 대화가 오갔다는 자체가 이미 놀라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카테고리별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