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과반 확보 실패 원인은 온타리오에서 부진 때문”

CBC “보수당이 온주에서 연방의석 12석 늘리며 지지세 확산”

정치권은 덕 포드 온주총리 행보에 관심… 카니와 협력할까?

사진-The Canadian Press

대반전 드라마가 끝났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연방 총선에서 자유당이 169석을 얻어 재집권에 성공했다. 자유당 입장에서 하원 전체 343석 가운데 과반인 172석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저스틴 트뤼도 총리 시절 정권교체가 확실시 되던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얻어냈다.
이번 총선의 키워드는 ‘트럼프’였다. 관세 부과에다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는 잇따른 위협이 선거 판세를 좌우했다는 평가다. 마크 카니 총리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에다 트럼프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캐나다인의 지지를 끌어냈다.
144석을 얻은 보수당 입장에서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다. 특히 피에르 포이리에브 대표도 자신의 지역구를 잃는 참패를 맛봤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자유당의 정권 연장을 ‘절반의 성공’으로 본다. 특히 온타리오주의 선거 결과 때문이다.
카니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온타리오에서 많은 현역 의원들이 낙선했다.

Abacus Data 관계자는 CTV 인터뷰에서 “자유당이 온타리오에서 부족한 성적을 냈고, 광역토론토(GTA)와 욕지역에서 의석을 잃었다고 말했다. 또한 앨버타와 사스캐처원 등의 공략에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CBC는 오히려 보수당이 온타리오에서 12석을 더 늘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생계비나 주택문제가 이슈가 된 광역토론토 외곽에서 보수당의 지지세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마크 카니 연방총리와 덕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의 관계 설정이 캐나다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덕 포드 온주총리가 연방 보수당의 새 얼굴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도 나온다.
연방총선 후 기자들은 포드 총리에게 “포이리에브가 계속 보수당 대표직을 유지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포드는 “그건 포이리에브와 연방 보수당이 결정할 일이며, 저는 온타리오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수당의 한 전략가는 CBC와 인터뷰에서 “포드와 카니는 이미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포드 주총리는 뛰어난 협상가로, 그는 온타리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거래를 할 의향이 있으며, 연방정부와의 관계에서도 그런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포드는 카니가 주총리들의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보수당 관계자는 “트럼프와 맞서는 과정에서 연방 정치권이 주총리들의 지원을 필요로 할 때 마크 카니가 덕 포드에게 크게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보수당 관계자는 “포드와 카니 정부가 자동차 산업 보호와 핵심광물 생산 확대 등 여러 사안에서 유사한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드 총리는 최근 “연방정부는 북부 온타리오의 ‘불의 고리(Ring of Fire)’ 지역에서 핵심 광물 채굴과 같은 자원 프로젝트 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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