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총선 과정에 점점 커지는 “서부 독립” 목소리

나노스 조사결과 응답자 60% 이상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자유당 재집권 용납하지 않을 것” 주장도

그래픽 출처- CTV뉴스

오는 28일 실시되는 연방하원 선거를 앞두고, 앨버타와 사스캐처원, 매니토바 등에서 ‘서부 분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TV 뉴스와 일간지 ‘글로브 앤 메일’이 나노스 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 5명 중 3명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seriously, 32%) 또는 다소 심각하게(somewhat seriously, 30%) 받아들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나노스 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모든 지역과 인구 통계 그룹에서 대다수의 캐나다인이 서부 분리주의를 심각하게 또는 다소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경향은 보수당 및 블록퀘벡당 유권자 사이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주별로는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를 포함하는 Prairies(대초원) 지역 주민의 60% 이상이 서부 분리주의를 무겁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노스의 최근 수치에 따르면 연방보수당은 대초원 지역에서 자유당을 상대로 우세하며, 보수당 유권자의 약 70%가 분리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블록 퀘벡 유권자 대다수도 보수당 유권자와 같은 의견을 공유하는데, 퀘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독립 논의는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CTV에 따르면 캐나다개혁당의 전 대표였던 프레스턴 매닝이 ‘글로브 앤 메일’에 기고한 글에서 “서부 주민들은 마크 카니가 이끄는 자유당 정부의 4년을 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후 서부 분리에 대한 아이디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자유당 대표와 보수당의 피에르 포일리에브 대표 모두 캐나다 국민의 단결을 촉구했다.
많은 캐나다인은 서부 분리주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10명 중 6명은 “현재는 논의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고 답했다.
나노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35%는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다루기에 “매우 부적절한” 시기라고 답했고, 26%는 “부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슈로 다루기에 “매우 좋은” 또는 “좋은” 시기라고 답한 사람은 32%에 불과했다.
나노스는 “소수의 의견이긴 하지만, 대초원 지역과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이번 선거가 이 문제를 논의할 시기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대초원 지역에서는 42%가 서부 지역 분리 문제를 논의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는 반면, 47%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존 소로스키 정치학 교수는 최근 CTV에 나와 “대초원 지역의 불만은 파이프라인이나 기타 에너지 인프라 수용와 같은 문제를 오타와 정치권에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 않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앨버타 또는 서스캐처원이 분리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자유당이 다시 집권한다면 갈등이 크게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다른 여론조사에서 캐나다인의 51%는 캐나다가 “꽤 좋지만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퀘벡과 온타리오 주민들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다.
33%는 이미 “캐나다는 훌륭한 나라”라고 답했다. 대서양 지역과 BC에서 이런 응답이 높았다.
그러나 캐나다인의 16%는 “나라가 망가졌다”고 답했다. 대초원 지역에서 그러한 견해가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자유당 유권자의 약 98%는 캐나다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반면, 보수당 유권자의 46%는 캐나다가 “꽤 좋지만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36%는 “망가졌다”고 답했다. 보수당 유권자 중 14%만이 캐나다가 훌륭한 나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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