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이후 처음 기준금리 동결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불확실성 너무 커”


지난해 6월 이후 7번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던 중앙은행이 16일 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2.75%에서 동결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무역 전쟁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크고, 캐나다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좀 더 면밀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작된 경제적 혼란이 이번 금리결정의 가장 큰 배경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맥클렘 총재는 “미국의 무역 정책이 극적인 보호주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금융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면서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은 약화됐고, 대신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졌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대체로 물가상승의 우려가 있을 때 정책 금리를 인상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자 할 때는 금리를 내린다.

맥클렘 총재는 현재 상황과 관련해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가 작용하고 있는 이례적인 경우”라면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지침이 향후 어떻게 바뀔 것인지와 그 영향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이날 금리 결정과 함께 두 가지 경제 전망을 발표했는데, 하나는 관세 위협이 신속하게 해결되고 경제적 피해도 제한적인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물가도 안정될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 캐나다는 경기 침체를 피하기 어렵다.
이 시나리오는 미국이 모든 캐나다 상품에 12%의 관세를 부과하고, 자동차 및 부품에 더 높은 25%의 관세를 부과하며, 전 세계적으로 25%의 수입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것을 가정한다. 캐나다 역시 일부 미국 상품에 유사한 관세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중앙은행은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분기 연속 감소해 평균 1.2%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결과 인플레이션도 3%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은행은 향후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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