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확산 4월초 기준 600건 넘게 보고 돼
MMR 백신 2차까지 접종해야
미국 뉴욕주 보건당국이 지난 2일자로 온타리오 방문자들에게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홍역이 심각한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이유다.
홍역은 현재 온타리오를 비롯해 미국 남부, 세계 일부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다.
뉴욕주의 여행주의보에는 주의보에는 온타리오 외에도 홍역 발생률이 높은 예멘, 파키스탄, 인도, 태국, 에티오피아, 루마니아,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등이 포함되었다.
뉴욕주의 보건당국은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라면서 “홍역에 걸린 사람에게 노출된 경우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의 약 90%가 감염된다”고 경고했다. 워낙 전염성이 강해서 국경도 쉽게 넘나든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번 캐나다의 확산은 600건 이상의 홍역 사례를 포함하며, 대부분이 온타리오주에 집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감염병 전문가 아이작 보고치 박사는 “이들 사례 대부분은 온타리오 남서부에 집중되어 있으며, 거의 전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집단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4월 초순인 데도 불구하고 현재 확산속도는 지난 10년간 연간 발생건수와 비교해도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사람들의 이동과 여행을 통해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옮겨갈 수 있다는 것이다.
온타리오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4월2일 기준 온타리오에서는 총 655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560건은 확진, 95건은 추정 사례다.
뉴욕주는 여행주의보를 통해 온타리오나 홍역이 발생한 미국 내 지역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예방접종이 완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역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 혼합 백신)을 제때 맞는 것이다.
봄과 여름 여행 시즌이 다가오면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여행 중에 질병에 감염되고, 귀국 후 지역사회에 홍역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예방접종률이 낮은 취약 집단에 홍역이 퍼질 경우,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주 보건국 책임자는 “홍역은 단순한 발진이 아니다. 폐렴, 입원,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최소 2주 전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MMR 백신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홍역은 온타리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급증하고 있는데, 지난 1분기에 발생한 건수는 2024년 연간 확진자보다 더 많다.
2025년 3월26일 기준, 미국 내 홍역 사례는 총 483건 보고되었으며, 대부분은 뉴멕시코와 텍사스에서 발생했다. 이는 2024년 전체 건수보다 많은 수치다.
뉴욕주는 “최근 몇 년간 쏟아진 백신 관련 허위 정보가 대중의 신뢰를 무너뜨리면서, 백신 기피 현상과 예방접종률 저하로 이어졌다”면서 “또한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기 접종 일정을 놓쳤다. 그러나 홍역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모두가 MMR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홍역의 주요 증상은 고열과 기침, 콧물, 입 안에 생기는 작고 흰 반점, 충혈된 눈, 붉고 얼룩덜룩한 발진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