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TA 떠난 사람, 이주해 온 인구보다 8만명 많아

(사진)젊은이들이 GTA를 떠나려는 움직임이 계속 되고 있다. CBC

키치너로, 런던으로… 노동력 있는 중산층 부부들 저렴한 주택 찾아서 떠나

내집 마련을 위해 광역토론토(GTA)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토론토선(https://torontosun.com/)이 최근 보도했다.
오타와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싱크탱크 ‘Missing Middle Initiative’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엑소더스 토론토’ 경향은 GTA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GTA를 떠나 캐나다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의 수는 GTA로 들어온 사람보다 8만 명 더 많았다. 특히 젊은 가족들이 더 넓고 저렴한 주택을 찾아 떠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이 같은 흐름은 2015년부터 인구 증가와 함께 시작됐다.
이 보고서를 공동 의뢰한 건설업 및 토지개발 협회(BILD)의 저스틴 셔우드 선임 부사장은 “GTA를 떠나는 젊은 가족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숙련된 노동력과 세금을 납부하는 전성기의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GTA를 빠져나가는 대부분은 중산층 가정인데, 이런 사람들이 빠져나가면 부유층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토론토선’은 토론토 캐비지타운에 살던 메건 베넷 씨 가족이 아들이 태어난 후 토론토를 떠나기로 결정한 사례를 전했다.
베넷 씨 가족은 렌트비 인상이 제한되는 비교적 저렴한 2베드룸 아파트에 살고 있었지만, 더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30대 후반의 베넷씨는 “65%의 근무 시간을 재택으로 하기 때문에 아들의 방이 제 사무실이기도 하다”며 “아이가 자라면서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할 것이란 걸 알았고, 토론토에서는 현실적으로 집을 사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부부는 운 좋게 낮은 임대료 덕분에 주택 구입을 위한 저축을 할 수 있었지만, 광역토론토(GTA) 내에서 집을 사기에는 여전히 부족했다.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2024년 2월 기준 GTA에서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144만 5,879달러였다. 결국 작년 9월, 부부는 온타리오 런던 외곽의 세인트 토마스에서 단독주택을 구매했다. 세 살배기 아이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남서부 온타리오로 이주한 것이다.
이러한 부부의 경험은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런던, 키치너-워털루, 해밀턴과 같은 도시들이 인기 있는 대안이지만, 틸슨버그(Tillsonburg) 같은 작은 마을도 젊은 가족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브렌든 맥엘로이(40) 씨와 그의 파트너 폴리나 프렌켈(36)은 이미 주거비 부담을 느껴 6년 전 틸슨버그로 이주했다.
그는 “우리는 가족을 꾸릴 계획이었지만, 토론토의 아파트에서 살면서 이를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우연히 틸슨버그라는 작은 마을을 발견했고, 가족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주택이 있었다”고 말했다. 부부는 25만 달러에 2베드룸 단독주택을 구입했으며, 현재 두 아이를 위해 방을 하나 더 추가했다.
오타와대 보고서에 따르면, GTA는 매년 3개 이상의 침실을 갖춘 ‘지상형 주택’을 3만 채씩 공급해야 한다. ‘미싱 미들 이니셔티브’의 설립자인 마이크 모팻은 이를 “창밖을 봤을 때 잔디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볼 수 있는 형태의 집”이라고 정의했다.
여기에는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타운하우스, 다가구 주택 등이 포함된다. 또한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매년 2만 채의 고층 아파트가 추가로 건설되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아파트 건설 목표는 초과 달성했지만, 지상형 주택의 착공은 연간 1만~1만5,000채에 불과하다.
이를 해결하려면 지방정부가 몇 가지 변화를 추진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완만한 밀도 증가’를 허용하는 규칙(zoning) 완화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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