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판매자들, 가격 하락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온타리오 중개인 “2년 관망하던 억눌린 수요 피부로 느껴질 정도”

일간지 ‘글로브앤메일’ 봄 부동산 시장 예측

 

“억눌린 수요가 엄청납니다. 그야말로 피부로 느껴질 정도예요.”, “지난 2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관망하고 있었고, 이제는 금리가 내려갔습니다.”

로얄르페이지 소속 중개인 알렉시스 빅터 씨는 일간신문 ‘글로브앤메일’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유로 봄에 집을 매물로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인 판매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미국의 관세 마찰, 경제적 불확실성, 엄청난 폭설 등 다양한 변수에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들이 직면해 있었지만 여기에 더해 다가오는 대규모 주택담보대출 갱신 또한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5년 전 싼 대출이자로 주택을 구입한 많은 부동산 소유자들이 현재 더 높은 이자율 갱신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개인 빅터 씨는 올 봄 시장이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는 이유 중 하나로, 판매자들이 최근 몇 년 동안 가격이 하락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팬데믹 초기에는 초저금리 덕분에 오릴리아, 그레이븐허스트 등의 집값이 급등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빅터 씨는 현재 지난해 판매되지 못한 재고와 올해 새롭게 나온 매물을 포함해 약 30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팔리지 않았던 107개 매물이 다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판매자들에게 처음부터 현실적인 가격으로 매물을 내놓으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많은 판매자들이 실제로 거래된 가격이 아니라, 시장에 나와 있는 경쟁 매물의 시세만 보고 리스팅 가격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최근 그가 상담한 한 주택 소유자는, 한때 80만 달러 중반대에 구입했던 집을 현재 70만 달러 중반~하반대 가격에 팔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빅터 씨는 “정말로 부동산을 팔 의사가 확실하다면 만약 마음 속에 특정 가격을 정해 놓기 보다 실제로 팔리고 있는 가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적정 가격에 나온 매물들은 여전히 빠르게 팔린다”고 덧붙였다.

한 예로 온타리오 워샤고(Washago) 인근 강변 주택을 들었는데, 그 집은 2년 전 17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지만, 가격을 계속 낮춘 끝에 현재 129만 9000달러로 조정되었다.

GTA 본(Vaughan)에서는 리맥스 소속으로 활동하는 중개인 아친트 아후왈리아 씨도 ‘글로브앤메일’ 인터뷰에서 개조한 집을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2 Silver Fox Place의 매물 가격을 499만 달러로 낮춘 후 10일 동안 구매자들의 관심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 제안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아후왈리아 씨는 미국과의 정치적 긴장이나 무역 전쟁 위협이 구매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두가 의문을 품고 있다”면서 “모든 게 답답한 상황이라 아무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 처음 매물을 내놓았을 때, 인근에서 작은 집이 670만 달러에 팔린 사례를 보고 초기 가격을 700만 달러 이하로 설정했다. 이 주택은 넓은 부엌, 엘리베이터, 홈시어터 등을 갖춘 1만 2000평방피트 규모의 대형 저택이다.

그는 “부동산 업계에서 일하기에 지난 3년은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하지만 금리가 몇 차례 인하되면서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조짐이 보여, 어느 정도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후왈리아 씨는 최근 정부 정책 변경으로 인해 100만~150만 달러 가격대의 주택 구매자들도 보험이 적용되는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이 가격대의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피커링에서 3개월 만에 타운하우스를 판매했다. 초기 가격은 98만 달러였으나, 92만 달러로 조정한 뒤 최종적으로 90만 달러에 거래가 성사됐다.

그는 현재 벌링턴과 브램턴에 매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 지역에서 판매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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