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우리나라를 차지할 수 없어”

사진- 캐나다가 4 Nations Face-Off 하키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은 뒤 주장인 시드니 크로스비가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AP)

 

캐나다인 70%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 지지”

하키 맞대결에서 미국에 3-2 짜릿한 승리

캐나다인의 70%가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Leger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거의 절반인 45%가 보복 관세에 “강하게”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25%는 “다소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대폭적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3월12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캐나다가 미국의 한 주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내세웠으며, 지난 1월에는 “경제적 힘”을 이용해 캐나다를 합병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2월14일부터 17일까지 1,500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여론조사업체 Leger 관계자는 “보복 관세에 대한 강한 지지는 캐나다인의 분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미국산 제품 구매를 줄였다고 답했으며, 63%는 매장에서, 62%는 온라인에서 미국산 제품을 덜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52%는 아마존을 통한 구매를 줄였으며, 50%는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방문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약 3분의 1인 30%는 미국 여행을 계획했지만 이를 취소했다고 답했다.
반면, 68%는 캐나다산 제품 구매를 늘렸다고 답했다.
한편 20일 밤 열린 하키 4개국 페이스오프(4 Nations Face-Off) 결승전 맞대결에서는 캐나다가 미국을 3-2로 꺾었다.
에드먼턴 오일러스의 주장인 맥데이비드는 미치 마너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이날도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를 “주지사”라고 낮춰 부르며 조롱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은 “우리는 미국이 곧 51번째 주가 될 캐나다를 꺾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기가 캐나다의 승리로 끝난 후,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당신들은 우리 나라를 가질 수 없고, 우리 스포츠도 빼앗을 수 없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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