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추석이란다.
옛적 생각에 고향으로 전화해 본다.
두 분이서 아침밥을 드셨다는 형제님 부부~
지난 주에 다녀가고 여행을 갔다는 자식들~
아~ 그렇구나!
이 맘 때면
밤도 감도 익어가고
고추 사과 붉어지고
곡식 풍성하던 고향 들녁!
아침부터 차부에 나가
자식 보따리 받으려고 기다리시던 아버지들~
마당에 모여 놀며
저만치 걸어 오실
언니 오빠 기다리던 우리들~
부엌에선 연신 기름 냄새나며
굴뚝엔 연기가 쉬지 않던..
그 시절은 정녕 없는건가..
우리도 명절이면
할머니~부르며
우리애기 찾아오고
밥상엔 추석 냄새가 나며
오가는 추석 인사가 있었는데…
세월 지난 지금
우리도..
늙은이 둘이서
오늘이 추석이라네~~
말로 명절을 맞는다.
저 마다 바쁘고
명절마저 퇴색된 요즘
말로라도 추석을 느끼나
그래도 예전이 좋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