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평균 아파트·콘도 렌트비 2,356달러
세입자 보호제도와 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
노바스코샤의 렌트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캐나다에서 평균 임대료가 가장 비싼 주로 떠올랐다.
특히 대학생과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핼리팩스에서는 높은 렌트비와 부족한 공급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핼리팩스의 타워로드에 위치한 한 원룸 아파트는 월 1,750달러에 임대되고 있다. 달하우지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500여 평방피트 규모의 비교적 저렴한 매물이지만, 비슷한 주택의 상당수는 월 2,000달러를 넘는다. 2021년 9월 핼리팩스의 평균 원룸 렌트비는 1,574달러, 2베드룸은 2,041달러였다.
Rentals.ca와 Urbanation에 따르면 노바스코샤의 평균 아파트·콘도 희망 임대료는 8월 2,356달러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노바스코샤는 지난 5월 브리티시컬럼비아를 제치고 전국에서 평균 희망 임대료가 가장 높은 주가 됐으며, 4개월 연속 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캐나다 전국 평균 렌트비는 4.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세입자 보호제도도 문제로 지적한다고 ‘캐나다통신’이 전했다.
노바스코샤에서는 정해진 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갱신되지 않는 고정기간 임대계약이 일반적이다. 현행 렌트 인상 상한은 5%지만, 기존 세입자가 계약을 갱신할 권리가 없어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를 받으면 시장가격에 맞춰 임대료를 크게 올릴 수 있다.
또한 핼리팩스의 대형 임대주택 소유가 소수 기업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달하우지 법률지원서비스의 조사에 따르면 대형 임대주택 약 1,400곳, 5만여 세대 가운데 20개 집주인이 56%를 소유하고 있으며 금융회사가 전체의 약 4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
공급 부족도 중요한 원인이다. 핼리팩스의 임대주택 건설에는 전국 평균보다 약 70%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인허가·인건비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신규 건설은 계속되고 있지만 대형·고급 주택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학생 등 예산이 제한된 세입자에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여기에 재산세와 금융비용, 유지·보수비 증가까지 겹치면서 노바스코샤의 렌트비 부담은 당분간 쉽게 완화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