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캐나다 생산성 위기의 숨겨진 원인 분석
‘딜로이트 캐나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자의 건강 악화와 돌봄(Caregiving) 부담으로 인해 2025년 한 해 동안 캐나다경제가 입은 손실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및 정신건강 문제, 가족간병 책임으로 인해 많은 인력이 일터에서 소외되면서 국가 생산성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22일 ‘글로벌뉴스’ 보도에 따르면 딜로이트 보고서는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예방 격차’와 ‘참여 격차’를 꼽았다.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인한 병가 및 업무 공백으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손실이 551억 달러로 추산됐다.
만성질환이나 정신건강 문제, 가족 돌봄 책임으로 인해 근로자가 노동 시장에 온전히 참여하지 못해 발생한 소득 손실도 485억 달러에 달했다.
이밖에 조기 사망에 따른 대체 인력 채용 및 교육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은 11억 달러로 나왔다.
캐나다 돌봄우수센터(CCCE)의 조사 결과 역시 이러한 위기를 뒷받침한다.
캐나다인 4명 중 1명이 현재 간병이나 돌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의 노동 가치는 연간 970억 달러에 달한다.
돌봄 제공자의 59%는 직장 생활과 간병을 병행하고 있으며, 36%는 이로 인해 업무 생산성이 떨어지고 소득 감소를 겪었다고 답했다.
반면, 저임금과 안전 문제로 인해 전문 간병인력의 76%가 이직을 고려하고 있어 공적 돌봄 인프라의 부실이 민간의 부담을 키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딜로이트 캐나다’의 미셸 테루 보건부문 총괄은 “생산성 제고는 캐나다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지만, 보건은 생산성 논의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며 “기술 발전이나 AI, 직무 교육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근로 참여를 막는 보건 장벽을 완화할 경우 연간 25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회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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