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 흘러나오면 “우~~~~”

스포츠 팬들 토론토 밴쿠버 오타와 경기장에서 잇따라


토론토를 비롯한 캐나다 스포츠 팬들이 미국 국가에 잇따라 야유를 보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에 항의를 표시한 것이다.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 모인 NBA 농구팬들은 랩터스와 뉴욕 닉스 경기에 앞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자 “우~” 하고 소리를 질렀다.
이후 캐나다 국가가 흘러나오자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밴쿠버의 로저스 아레나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NHL 하키 캐넉스(Canucks)가 콜로라도(Colorado Avalanche) 경기가 열리는 날, 미국 국가에 야유가 터진 것이다.
밴쿠버 팬들은 미국 국가가 끝나고 가수가 ‘O Canada’를 시작하자 환호성을 울렸다. 캐나다통신은 특히 밴쿠버 팬들이 “the land of the free”라는 캐나다국가 가사를 부르는 대목에서 유독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캐나다 스포츠 팬들의 미국 국가를 향한 야유는 지난 2일 오타와에서 열린 NHL 경기를 비롯해 위니펙 등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캐나다 국적인 토론토 랩터스의 농구선수 크리스 부쉐이는 경기 후 이같은 관중들의 반응과 관련해 “이렇게 관세를 두들겨 맞은 적이 있었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캐나다인들이 미국 국가에 반감을 드러낸 것은 2000년대 초반 중동 전쟁을 반대한 이후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지난 4일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고 있다. – THE CANADIAN PRESS

카테고리별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