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덕 포드 총리, 미국 관세 대응에 집중
자유당 신민당 등 야당은 의료, 주택공급 문제 부각

이례적으로 겨울철에 실시되는 온타리오주총선이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이 현실화한 데다 조기 실시가 유력한 연방하원선거의 시금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덕 포드 온주총리는 국제관계에서 캐나다의 이익을 더욱 잘 대변하기 위해 주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강력한 지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조기 주총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반면 자유당과 신민당 등 야당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총선을 실시하는 것은 국론의 분열만 불러올 뿐이라고 반발했다.
캐나다통신은 이번 총선의 이슈를 크게 세 가지로 분석했다.
먼저 트럼프의 관세 부과다.
덕 포드 보수당 대표에게 이것은 이번 캠페인의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 포드 주총리는 미국 관세부과에 대응해 최근 LCBO에서 미국산 와인 등 주류 판매를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LCBO에서는 매년 10억 달러 수준의 미국산 술이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드 주총리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타링크(Starlink)와 체결한 거의 1 억 달러에 달하는 초고속인터넷 위성 서비스 계약을 찢어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의 핵심 측근으로 떠올랐는데, 포드 주총리는 “캐나다의 가족과 기업을 파괴하려는 사람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포드 주총리는 또 미국 기업들이 온타리오 주정부가 벌이는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보니 크롬비 자유당 대표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설 수 있게 자영업자들에게 저금리 융자 등 지원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신민당(NDP)은 “포드 주정부는 신뢰를 잃었다. 미국 관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캐나다 내부의 장벽부터 걷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두 번째 이슈는 의료 분야다.
온타리오 가정의협회(Ontario College of Family Physicians)는 250만 명의 주민들이 가정의가 없는 것으로 추정했고,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 주정부는 최근 200만 명의 온타리오주민들에게 1차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18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서 자유당은 미국에서 일하는 캐나다 출신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돌아오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주택문제도 이번 총선에서 빠질 수 없는 쟁점이다.
지난 2022년 선거 캠페인 기간 동안 가장 큰 관심사였으며 보수당은 당시 10년 동안 150만 채의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야당은 보수당이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며, 부동산 개발 비용을 낮추는 정책을 펴겠다고 공약한다.
사진 왼쪽부터 Marit Stiles NDP 대표, Doug Ford 보수당 대표, Bonnie Crombie 자유당 대표, Mike Schreiner 녹색당 대표.(THE CANADIAN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