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DeepSeek) 충격파 어디까지 번지나

중국 AI 스타트업 , 저비용으로 실리콘밸리 위협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반도체 업계도 향후 AI 분야의 판도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딥시크는 지난해 말 대형언어모델(LLM) ‘V3’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 20일(현지시간)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새롭게 선보였다.
챗GPT 등과 비슷한 성능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V3 모델에 투입된 개발 비용이 557만6천달러에 그쳤다는 소식에 미국 정부와 빅테크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최신 AI 모델 ‘라마3’ 모델에 쓴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27일 뉴욕 증시에서는 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17% 폭락하면서 시가총액 5890억달러가 증발됐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엔비디아가가 특히 충격을 받은 것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
다윈AI의 공동 설립자인 셸던 페르난데즈는 C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딥시크는 실리콘 밸리의 주요 모델들과 비슷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말도 안되는 저비용으로 어떤 경우에는 성능이 더 우수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극히 일부의 비용으로 이 일을 해냈다는 데서 전 세계가 충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챗GPT 등 월 사용료를 부과하는 경쟁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잠재적으로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Fernandez는 말했다.
그는 “이러한 모델의 최신 고급 버전에 대해 월 20달러 또는 월 200달러를 지불하는 대신 앞으로 사람들은 이러한 유형의 기능을 실제로 무료로 얻을 수 있다. 따라서 AI 비즈니스 생태계가 바뀌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래픽-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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