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에도 당분간 하락 가능성 높아”
캐나다달러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중앙은행(Bank of Canada) 간의 정책금리 격차 심화와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사퇴 등 정치권의 혼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관세 위협 등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때문에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 경제적으로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지난해처럼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냐는 문제다.
RBC은행 경제학자은 금리 인하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달러가 반등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RBC 전문가들은 루니가 올해 2분기에는 미화 68.96센트까지로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둔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RBC는 미국중앙은행 격인 연준이 올해도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최근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금융시장은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을 한 번 미만으로 줄였다.
그러나 캐나다경제는 글로벌 경쟁국에 비해 계속해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RBC는 상황이 나아지기 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 캐나다와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도 1.25%p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학자들은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금리 격차가 커진다는 것은 캐나다달러의 추가 약화가 진행 중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금리 격차 확대가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를 막을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루니의 약세 때문에 물가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이유는 루니가 낮을수록 수입 상품과 서비스가 더 비싸지기 때문인데, 수입품은 캐나다인들이 소비하는 것의 20%만을 차지하며, 그 중 절반만 미국에서 온다는 사실이다. 나머지 10% 수입은 캐나다 달러가 더 강한 국가에서 온다.
RBC는 수입이 아닌 소비자 지출의 80%를 차지하는 물품의 국내 수요는 가격을 밀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끌어내린다고 봤다.
또한 경제학자들은 캐나다가 환율 소용돌이에 취약하지 않다고 말한다. 캐나다는 국제사회에서 채무국이 아니라 채권국이라는 점이다.
TD은행 관계자는 9만1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최근 고용동향 보고서 발표 이후 “이것은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노동 시장 보고서였다”며 “캐나다경제에 대한 모든 부정적인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는 계속해서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Bloombe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