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REB 데이터…. 1분기 거래의 58%가 렌트
광역토론토(GTA) 주택 가격이 2022년 최고점 대비 약 20% 하락하면서 구매 여건은 개선됐지만, 부동산 시장의 회복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제 불확실성에 더해 임대시장 확대와 인구구조 변화가 매매 수요를 누르고 있다고 분석한다고 ‘글로브앤메일’이 최근 전했다.
체스트넛파크 부동산의 토드 스키너 에이전트는 최근 토론토 시장의 가장 큰 변화로 렌트수요 증가를 꼽았다. 국제 유학생 비자발급 감소와 이민 축소, 타주 이주 증가로 렌트비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신축 콘도와 임대목적 주택 공급이 늘면서 세입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래의 58%가 임대 계약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의 30%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한 베이비부머와 X세대가 단독주택을 처분한 뒤 고급 임대주택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장기간의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을 축적한 세대로, 주택 소유보다 여행과 여가를 중시하는 생활방식을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매시장은 소폭 회복 조짐은 보이고 있다. TRREB 자료에 따르면 5월 GTA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10%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거래 증가가 시장 낙관론보다는 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 가능성 개선 때문이라고 본다. 현재 시장에서는 구매자들이 협상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일부 주택은 수년 전 매입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매도자들도 현실적인 가격 조정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는 가격 하락과 소득 증가로 구매 여건은 개선되고 있지만, 경제 불확실성과 높은 주택 가격 부담이 여전히 시장 회복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