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건에 베팅’ Prediction Market 캐나다 상륙

구글 AI 이미지.

CBC “웰스심플, 올여름 앱 출시”

전 세계 핀테크 시장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 중인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이 올여름 캐나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정식 개방된다고 CBC가 18일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토론토 기반의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 웰스심플(Wealthsimple)은 미국의 대표적인 예측 시장 플랫폼인 ‘칼시(Kalshi)’와 손잡고 이벤트 계약 거래를 지원하는 새로운 앱 ‘웰스심플 프리딕트(Wealthsimple Predict)’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예측 시장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특정 사건의 결과를 놓고 ‘예/아니오’ 혹은 ‘이상/이하’ 등의 이지선다형 질문에 돈을 거는 일종의 금융 거래소다.
그동안 캐나다 일반 소액 투자자들은 규제 당국의 미승인으로 인해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우회 접속하는 등 접근이 극히 제한되어 왔으나, 올해 봄 캐나다 투자산업규제기구(CIRO)가 제한적 승인을 내리면서 제도권 진입의 길이 열렸다.

브레트 허니컷 웰스심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예측 시장은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이라며 “캐나다 이용자들이 새로운 투자 수단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그 위험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전했다.

예측 시장의 양대 산맥인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은 최근 2년간 천문학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난 2024년 상위 5개 예측 시장의 총 베팅 규모는 약 1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2026년 4월 기준 칼시와 폴리마켓의 전 세계 월간 거래량은 총 2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퓨리서치센터 분석 결과 나타났다.

특히 미국 등 해외에서는 스포츠 경기 결과가 칼시 수수료 수익의 90%를 차지할 만큼 핵심 동력이며, 선거나 골든글로브 같은 팝 문화, 국제 분쟁 등이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 대체 지표로 활용될 만큼 대중화되었다.
그러나 캐나다 규제 당국(CIRO)은 사행성 조장을 우려해 ▲경제 지표 ▲금융 시장 ▲기후 트렌드 등 3개 분야에 연계된 예측 시장만 승인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투자자들은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 선거(정치), 연예·팝 문화 등에는 베팅할 수 없다.
웰스심플 측은 규제 범위 내에서 칼시 플랫폼 상의 약 4,000개 경제·기후 관련 이벤트 계약을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하는 예측 시장이 ‘대중의 지혜(Wisdom of the crowd)’를 보여주는 순기능이 있다고 보지만, 내부자 거래와 시장 조작 취약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깊다.
실제로 2026년 초 베네수엘라의 전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작전 당시, 미국의 한 특수부대원이 군사 기밀 정보를 이용해 폴리마켓에 베팅한 뒤 40만 달러 이상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는 등 대형 스캔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웰스심플 측은 투자 원금을 전액 잃을 수 있는 초고위험 거래인 만큼 이용자들에게 위험 고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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