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시간이 지나고 난 어지러운 하루
몸이 피곤할 때 허리 마사지기를 틀고
차를 마시며 드라마를 보고 있다
이것이 마침내 찾아온 내 해거름의 휴식이다
갓따온 과일과 따끈한 빵으로 허기를 달래며
달과 함께 지난날의 자화상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인생의 대과업을 마친 승리의 날에는
지금의 나와는 다르게 더 높은 천상에서 내 자아는
편안한 자세로 앉아 붉은 장미의 향내를 맡고 있으리라
필요로 하지도 않는 우주 산해진미를 즐기며
지난날을 회상하며 지상의 기록 영화를 보고 있으리라.
지금의 나는 허상이지만
영원한 내 참된 자아는 언제나 유유히
은하수 한가운데 홀로 앉아 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
꿈이 현실이고 현실이 꿈인 것을 깨닫는 것이
지금 내 현재의 학습과제임을 대자아는 날마다 속삭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