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FIFA 월드컵에 나선 한국과 캐나다가 18일 멕시코와 카타르를 상대로 각각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결과만 놓고 보면 한국과 캐나다 모두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충분히 살아 있다. 다만 두 팀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먼저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이상적인 출발을 했다.
수비 조직력이 안정적이었으며, 역습 전환 속도가 비교적 빨랐다.
또한 고지대 적응으로 후반에도 뚜렷한 체력 저하를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조 선두 경쟁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한국이 2차전에서 만날 멕시코는 1차전에서 남아공을 2-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개최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가가 많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멕시코를 상대하는 전략을 체코와 다르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 멕시코는 체코보다 평균 신장 등 체격은 작지만 공격 전환 속도가 빠르고 측면 활용이 뛰어난 팀이다.
따라서 한국은 체코전처럼 전진 압박을 과도하게 하기보다는 중원에서 밀집 대형을 유지하면서 빠른 역습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트피스 활용 전술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멕시코와 무승부도 나쁘지 않은 결과이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이 경기 운영을 다소 보수적으로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승리하면 승점 6점을 챙겨 32강전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다. 멕시코와 무승부면 승점 4점이 돼 3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하다.
다만 멕시코에 패배하면 3차전 남아공과의 결과가 중요해진다.
“카타르 무조건 꺾어야”
캐나다는 보스니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과는 나름 아쉬웠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캐나다 축구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승점을 획득했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골 결정력 문제와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는 정신력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2차전 상대 카타르는 1차전에서 B조 최강 전력으로 평가 받는 스위스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가 카타르를 꺾기 위해서는 전방 압박에 충실하면서, 측면의 스피드를 살릴 필요성이 있다.
다만 카타르가 점유율 축구보다 역습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캐나다가 지나치게 라인을 올리는 것은 볼을 뺏겼을 때 위험을 자초할 수 있다.
캐나다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스위스를 상대로 한다. 때문에 32강전 진출을 위해서는 우선 카타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