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캐나다 오피오이드 사망자 23% 감소

취약계층 중심의 구조적 과제는 여전

캐나다 오피오이드 오남용 위기가 지난해 다소 완화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15일 연방 보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자 수는 5,630명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2024년 17% 감소에 이은 성과다. 당국은 해독제인 나록손(Naloxone)의 보급 확대와 불법 마약 공급망의 변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사망자 수가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020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어 안심하기 이르다고 지적한다. 특히 통계 수면 아래 놓인 사회적 불균형과 취약계층의 주거·의료 안전망 부실 문제는 더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번 조사에서 캐나다 전체 인구의 2.6%에 불과한 원주민이 전체 사망자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사망자의 78%가 브리티시컬럼비아, 앨버타, 온타리오 등 특정 대도시 지역에 집중되어 지역별 의료 격차도 뚜렷했다.

마약 성분의 치명성이 높아지면서 구급대(EMS)의 현장 출동 건수는 오히려 9% 증가했다. 조스 라이머 최고공공보건책임자는 펜타닐에 진정제류가 섞인 ‘다중 약물 과다복용’이 늘어 현장 대처가 더욱 복잡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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