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 가나 축구대표 선수 입국비자 발급 거절

17일 토론토 경기 출전 무산… 잉글랜드서 저지른 성폭행 혐의 관련


캐나다 정부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가나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토마스 파티(비야레알)의 비자 발급을 거절했다.
따라서 파티의 조별예선 1차전 출전은 무산됐다.

12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성명을 통해 “가나 대표팀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가 캐나다 정부의 비자 거부 처분으로 인해 오는 6월 17일 수요일 토론토에서 열리는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L조 1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FIFA는 현재 미국 보스턴에 마련된 가나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에 체류 중인 파티가 17일 경기를 위해 캐나다 국경을 넘는 것이 불가능해졌음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FIFA는 이번 사태에 대해 “FIFA는 비자 심사를 포함한 개최국의 이민 행정 절차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라며 캐나다 이민부(IRCC)의 독자적인 주권적 결정을 존중한다며 선을 그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활약하다 현재 전성기를 지나 스페인 라리가의 비야레알에서 뛰고 있는 파티(32)는 현재 영국 내에서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파티 본인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캐나다 이민법은 해외에서 심각한 범죄 혐의를 받거나 기소된 인물에 대해 국경 심사 시 ‘형사적 부적격’ 조항을 엄격히 적용한다.
캐나다 정부가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법적 잣대를 들이대며 파티의 입국을 거부한 이유다.

파티는 파나마전이 열리는 캐나다 토론토 땅을 밟지 못하고 보스턴 캠프에 홀로 남겨지게 되었다.
하지만 비자가 유효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전, 그리고 필라델피아에서 치러지는 크로아티아전 등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는 정상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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