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들 부담을 줄었고, 매물 많아 선택의 폭 넓어져
기준금리 하락세 전망에다 이민자 규모도 여전히 많아
2025년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지난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 정도 내릴 것으로 전망했던 파이낸셜포스트의 칼럼니스트, 테드 레힛샤펜은 “2025년에는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10% 넘는 상승세로, 강하게 부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지 금리가 어느 정도 내려 주택 실수요자들이 부담을 벗었고, 대신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이 많아 선택권이 넓다는 이유다. 다만 주택시장 강세는 주로 단독주택 등에서 나타나며, GTA콘도는 다소 부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예측의 근거로 내세운 것은 먼저 타이밍이다. 부동산협회 통계를 보면 2019년 주택거래는 50만 채 수준이었다. 이후 코로나 기간 거래는 60만에서 75만 채로 급증했다. 최근 2년 사이에는 45만 채 정도로 매매가 줄었다. 그 사이 이민자 증가 등을 고려하면 2025년은 거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하락도 주택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다만 실수요자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도 시장 동향에 촉각을 세우며 관망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10~30만 달러의 자금을 축적한 사람들은 주택 구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보험에 가입하는 모기지 대출의 상한선을 100만 달러짜리 주택에서 150만 달러로 올린 것도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파이낸셜포스트는 “이번 조건 변경으로 현재 시점에서 4.15%의 보험료를 내면 보험에 가입된 5년 고정 금리 모기지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모기지 금리보다 약 0.35% 포인트 저렴하다”고 전했다.
집을 사기 위해 마련해야 하는 목돈을 규모가 줄어든 것이며, 매달 갚아야 하는 부담도 작아졌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올해도 기준금리 인하 추세는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더 크게 하락할 여지가 있다.
지난해 실수요자들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다섯 차례나 내리는 동안에도 선뜻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란 분석이다.
테드 레힛샤펜 칼럼니스트는 “주택가격 하락세가 멈춘 것도 수요자들을 자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나다부동산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전국평균 주택가격은 53만5,000달러였다. COVID-19 발생 후인 2020년 12월 가격은 12.9% 올라 60만4,000달러까지 치솟았다. 2021년에는 28.5% 급등했다.
국내 주택가격은 2022년 2월 83만5,000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 12월에 71만9,000달러로 13.9% 하락했다. 지난 11월 기준으로는 72만3,000달러로, 5월의 71만6,000달러에서 조금 상승했지만 큰 변동이 없다. 억눌린 주택 수요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 매우 빠르게 가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민자도 여전히 많다. 작년 이민자 목표는 5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연방정부는 올해 이민자를 39만5,0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런 규모도 지난 10년간 20만~30만 명 초반대의 이민자가 들어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적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