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1억2,600만 달러 대박 계약에도 웃지 못해
작년 월드시리즈에서 보 비셋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7차전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1993년 이후 첫 우승 타이틀에 다가서도록 했다. 하지만 우승은 물거품이 됐고, 시즌 후 비셋은 뉴욕 메츠로 떠났다.
토론토의 1년 2,20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메츠와 1억2,600만 달러의 3년 계약을 맺은 것이다.
지난 26일, 뉴욕 메츠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에서 모두 패하며 시리즈 스윕을 당한 후, 보 비셋은 한참 동안 더그아웃을 떠나지 못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며, 현재 시즌 타율은 .233까지 떨어졌다. 토론토 시절의 폭발적인 타격감은 온데간데 없는 모습이다.
경기 중 로키스가 3-0으로 앞서 나가자, 3만8천 명의 관중 중 상당수가 3회에 이미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작년 시즌 119패를 기록했던 로키스에게 안방에서 스윕을 당한 충격은 상당했다.
메츠는 2026년 개막전 기준 3억5,220만 달러(약 4,800억 원)라는 리그 압도적 1위의 페이롤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하위 지출 팀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5배가 넘는 금액이다.
그럼에도 현재 성적은 9승19패.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리그 공동 꼴찌를 기록 중이다.
비셋은 현재 리그에서 6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그는 “팀이 이기기 위해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친정팀인 블루제이스 역시 현재 12승16패로 아주 좋지는 않다. 하지만, 최소한 메츠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일부 토론토 팬들은 “돈을 쫓아간 대가”라며 비판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