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캐나다에서 독감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H3N2 변종과 관련해 이번 백신과 불일치할 수 있다고 보고, 인플루엔자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새로운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의 검사 중 약 2%가 인플루엔자 양성으로 나왔다.
계절성 독감 유행을 선언하는 기준인 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몇 주 전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해외에서는 진행 중인 독감 시즌이 남반구에서 기록적인 사례 수를 기록했으며, 아시아와 영국 일부 지역에서는 시즌이 일찍 시작되었다.
캐나다도 겨울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다가올 상황을 예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맥길대 보건센터 소아 감염병 전문가인 제시 파펜버그 박사는 CBC에 “남반구에서 평균 이상의 인플루엔자 검출이 일어난 것이 2년 연속”이라면서 “지난해는 사례 수 면에서 캐나다가 지난 10년 동안 겪은 가장 심각한 인플루엔자 시즌이었는데, 올해도 질병의 심각성 측면에서 비슷하게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호주에서는 최근 41만 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의사들이 경고를 울렸다. 이는 2년 연속으로 독감 발생률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10월 말, 영국 보건당국은 독감 시즌이 평소보다 한 달 이상 일찍 시작되었으며, 사례가 작년보다 세 배 더 높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기 급증의 배후에는 변이하고 있는 H3N2 유형이 있다는 추측이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고령층에서 특히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 변종이다.
게다가 올해 일부 전문가들을 특히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이러한 최신 변이가 현재 접종 가능한 독감 백신과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질병통제센터 관계자는 H3N2형이 수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최근 북부 국가로 유입되면서 더 극적인 구조적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는 최신 백신과 ‘불일치(mismatched)’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