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동결할까… 뉴욕 시장 당선자 행보 주목

“직접 권한 없다”는 관측 속 부동산 업계 일각에선 정책 협력 가능성 시사

최근 뉴욕 시장에 당선된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당선인의 주택 및 생활비 정책이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은 10일 그가 추진하는 임대료 동결 및 개발 촉진 정책에 대해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 부정적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협의를 모색하고 모습도 있다고 전했다.
진보적 성향 민주당원인 맘다니 당선인의 승리는 젊은 유권자, 신규 이주민, 그리고 세입자들의 지지에 힘입은 것으로, 미국에서 가장 비싼 뉴욕시의 생활비를 낮추겠다는 공약에서 힘을 얻었다.
부동산 업계의 가장 큰 우려는 임대료 안정 아파트(rent-stabilized apartments)에 대한 임대료 동결이 건물주들의 유지보수 및 리노베이션 능력을 제한하고, 부동산에 대한 다양한 투자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전미 주택 회의(National Housing Conference) 관계자는 “맘다니 당선인이 저렴한 주택 개발 및 관리자들과 협의하여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논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맘다니 시장 당선인은 임대료를 결정할 직접적 권한은 없지만, 임대료 제한을 설정하는 시 임대료 지침 위원회(Rent Guidelines Board, RGB)에 위원을 임명할 수 있다. 그러나 뉴욕 아파트 협회(New York Apartment Association) 관계자는 “맘다니가 위원회 일부를 교체하더라도 임대료 동결이 승인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업계 측은 유지비용 상승으로 20만 개 이상의 저렴한 주택이 ‘기능적으로 파산’ 직전이라며, 임대료 동결은 이들 주택에 ‘결정타(nail in the coffin)’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년 연구에 따르면, 1974년 이전에 지어진 저렴한 주택의 평균 순 영업 이익은 2020년에서 2023년 사이에 명목상 9%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일부에서는 새로운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 학회(American Real Estate Society) 측은 임대료 통제가 역사적으로 투자 감소를 초래했다고 우려를 표명했지만, 뉴욕 부동산 위원회(Real Estate Board of New York)를 포함한 여러 업계 관계자들은 맘다니 당선인과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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