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채굴 세계 4위 캐나다, 중앙은행 보유량은 제로

G7국가 중 유일… 외환보유고 주로 미국달러에 의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세계 중앙은행들은 금 비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금 채굴량에 있어 세계 4위로, 매년 수십억 달러어치의 금을 채굴하는 캐나다는 정작 자국 외환보유액에 금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BNN블룸버그가 17일 보도했다.
중앙은행이 금을 비축하지 않는 것은 G7 국가 중 캐나다가 유일하다.
캐나다재무부는 굳이 금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재무부는 “공식 외환보유액의 목적이 캐나다달러의 대외 가치를 지원하고 보호하는 것이며, 캐나다는 금 없이도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금 시세는 온스당 미화 4,20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재무부 대변인은 BNN블룸버그에 “우리는 고품질의 이자 지급 외화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금보다 더 낫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1998년 이후 통화 시장에 개입한 적이 없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캐나다는 2016년 마지막 금을 매각하면서 수십 년에 걸친 금 비축량의 단계적 처분을 마무리했다.

1960년대 한때 캐나다의 금 보유량은 1,023톤에 달했다.
TD 관계자는 “이 물량은 오늘날 가치로 약 1,800억 달러에 달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금 처분이 사실상 “실수였을 수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미국 달러가 안정적이었고 금값이 저렴했던 수십 년 전에는 캐나다의 금 매각 결정이 합리적이었지만, 이제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때라는 지적이다.
캐나다의 공식 외환보유액은 1,270억 달러 규모이며, 전액 지폐 통화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미국 달러다.

 

카테고리별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