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톱 들고 설치던 미국 보다 크게 줄여
올해 초, 일론 머스크는 전기톱을 들고 워싱턴을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정부 지출과 공무원 일자리를 줄이기 위해 설립한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를 이끌게 됐던 것이다.
이후 수십만 명의 공직자들이 해고되거나 해고 대상으로 지정되었지만,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DOGE를 떠난 이후 해고된 일부 직원들이 복귀 요청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내셔널은행(National Bank of Canada)의 경제학자 테일러 슐라이히가 최근 데이터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찾았다고 ‘파이낸셜 포스트’가 3일 전했다.
캐나다가 올해 미국보다 더 많은 비율의 연방 일자리를 감축했다는 것이다.
슐라이히 박사는 통계청의 최신 고용, 급여 및 시간 조사를 인용하며, “캐나다 연방정부의 고용은 7월까지 3.8% 감소한 반면, 미국 연방 인력은 8월까지 3.1%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슐라이히는 캐나다 연방인력의 감축이 2025년 이전, 즉 마크 카니 총리의 당선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지적했다. 저스틴 트뤼도 전 총리 시절의 2024년 예산은 자연 감소(attrition)를 통한 비용 절감을 목표로 했으며, 그해 초부터 연방 인력은 약 5% 감소했다.
물론 트뤼도 총리 재임 기간 채용이 급증했기 때문에 캐나다가 여전히 미국보다 연방 공무원의 비율이 더 높다.
2020년 이전에는 캐나다의 정부 규모가 미국보다 작았다.
캐나다가 트뤼도 총리가 집권하기 전인 2015년의 연방 인력 규모로 되돌아가려면 직원 14%, 즉 약 5만 개의 일자리를 줄여야 한다고 슐라이히는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대대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계획(예를 들면 ‘캐나다 주택 건설(Build Canada Homes’ 프로젝트)을 세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대규모 감축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