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경찰 12세 소년 등 2명 기소.. 피해자 1명 사망
최근 GTA에서 청소년 관련 총기 사건 등 잇따라
토론토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도시의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폭력적이고 무분별한 연쇄 공격 혐의로 12세 소년과 20세 남성이 기소됐다.
토론토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월31일 새벽, 토론토 시내 중심가에서 2시간 반 동안 발생했다. 경찰은 모든 공격이 ‘이유 없는(unprovoked)’ 폭행이었으며, 피해자들과 용의자들을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15일 기자회견에서 경찰 관계자는 “이 모든 공격은 매우 폭력적이었으며, 취약 계층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피해자 5명 중 3명은 사건 당시 노숙자였다.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폭행은 오전 5시 45분경 영 스트리트와 던다스 스트리트 웨스트 지역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 피해자가 벤치에 앉아있을 때, 망치를 든 피의자가 접근해 폭력적으로 공격했다. 피해자는 부상을 입었지만 가까스로 현장에서 벗어났다.
두 번째 폭행은 불과 몇 분 뒤인 오전 5시 52분, 같은 지역에서 일어났다. 70세 남성이 둔기로 폭행을 당했고, 피해자가 쓰러지자 피의자들은 도주했다. 피해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의자들은 계속해서 서쪽으로 걸어가 오전 6시 8분경 네이선 필립스 스퀘어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벤치에서 자고 있던 62세 노숙자와 마주쳤다. 이유 없이 그를 폭력적으로 구타하기 시작했으며, 이번에도 피의자 중 한 명이 망치를 들고 있었다. 이 남성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결국 며칠 뒤인 9월4일 숨졌다.
62세 남성 폭행 사건 후, 피의자들은 오전 6시 25분경 제라드 스트리트와 영 스트리트로 향해 63세 남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다. 피해자가 저항했고, 용의자들은 그를 바닥으로 밀쳐 넘어뜨린 뒤 도주했다.
마지막 사건은 오전 8시7분경 칼리지 스트리트와 영 스트리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한 남성에게 접근해 전화기를 빌려달라고 했고, 남성이 거절하자 그의 손에 있던 전화를 쳐서 떨어뜨리고 물건을 던졌다.
경찰은 다섯 건의 폭행사건이 발생한 뒤 “52지구의 두 젊은 경찰관들의 예리한 눈썰미 덕분에, 마지막 공격 직후 용의자들을 체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이사야 바이어스(Isaiah Byers, 20세)와 청소년 형사법에 따라 신원이 공개될 수 없는 12세 소년은 각각 2급 살인, 강도 3건, 둔기 폭행 2건,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사건 당일 접근당한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최근 GTA에서 젊은이들이 연루된 폭력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노스욕에서는 8세 소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16세 소년이 기소되었다. 8월에는 마캄의 한 남성이 차고 진입로에 주차된 차량에 앉아있다가 총에 맞았으며, 이와 관련 12세 소년이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되었다.

